2024년1월24일 행복한 소망교회 선교팀과 함께 붕까롯 교회 2쌍의 결혼식과 성도들을 위한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 났지만 찌쁘니 차가 건너갈 정도의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붕까롯 교회에서 기다리고 있을 신랑,신부와 성도들을 생각하며 힘차게 강을 건너 미끄러운 진흙탕 산길을 걸어가며 넘어지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비명을 지르며 깔깔거리고 웃으며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선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배미옥권사님의 몸찬양과 율동과 찬양 그리고 선교 사역 중 처음으로 진행된 태권도 시범으로 모든 성도들이 은혜와 사랑을 듬뿍 받는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64번째 2쌍의 합동 결혼식을 올리므로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계속 내린 비로 인하여 강물이 더욱 많이 불어나서 찌쁘니 차가 지나가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차 운행을 중단했어야 하는데 무모하게 건너가다 강물 중간에서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찌쁘니 차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온 동래사람들이 총동원해서 밀고 당기고 했지만은 차가 워낙 대형이기에 차를 강물에서 빼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마침 강넌너 뚝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에 포크레인 중장비 차가 있어서 찌쁘니 차를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물에 잠긴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강가에 세워두고 트라이스클을 대절하여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스타트모타 로부터 엔진에 이르기까지 물이 들어갔기에 엔진 기술자가 필요했는데 정비사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애태우며 기도하고 있는데 주님께서 기도의 응답해 주셨습니다. 땀봉 마을에 도시에 나가 있는 정비사가 휴가차 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서 이야기 했더니 흔쾌히 수리를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할렐루야! 필리핀 사람들의 성향은 비록 못산다 해도 자기들의 개인적인 일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버는 일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아무리 돈이 되는 일이라해도 자기들의 시간에 지장을 받으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욕심을 내지 않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런데 모처럼 가족과 함께 즐기는 휴가를 미루고 차량 수리를 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