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브레인시티 채권발행 어려워”
경기신문 오원석 기자 | ows@kgnews.co.kr 승인 2012.02.28 전자신문 8면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이 보상지연 등으로 5년여 동안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업시행자가 유동화채권 5천억원 발행을 요구하며
갈등이 빚어지자 김선기 시장이 채권 발행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평택시가 사업시행자 변경을 통한 사업기간 연장 획책
주장에 대해 “사업시행자 변경과 사업기간 연장은 경기도지사의 권한이며
우리시는 검토 한적도 없는 허위사실이다”며 “현재는 시행자가 금융사, 건설사,
실수요자를 데려올 수 없어 사업추진이 안되는 것이다”고 못박았다.
김 시장은 27일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 공식입장을 통해 “조달요청금액은
토지보상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자금으로 중도 사업 중단 시 주민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사업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사업자의 사업을 보증해 준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시행자가 시와 협의도 하지 않고 공동주택용지 10개 블럭 중
2개 블록(5만4천평)에 대해 분양확약을 요청해 놓고 시가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주민들이 인식하게 하고 있다”며 “시에 사업 전체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도시공사에서 사업성을 검토하겠지만 아직까지 사업시행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시장은 “사업을 이끌어갈 주체인 PFV설립 및 실수요자 확정 등 사업구도와
추가 자금조달 방안이 제시되면 유동화채권 발행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학교부지 공급가 현실화 및 연구단지 면적축소와 전체적인 사업구도가
획정되면 유동화 채권 발행을 검토하겠다”며 “사업시행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검토 후 시에서 협조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할 것과 올 상반기 중 사업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부득히 사업 촉진이 어려울 경우에는 지역주민과 의회의견 수렴 후
경기도에서 주민피해 대책을 포함해 이 사업에 대한 조치방안을 마련토록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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