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지마니까야 '암발랏티까에서의 라훌라 가르침의 경' (Ambalatthika-Rahulovada sutta)
거짓말 하는 습관이 있는 라훌라에게 부처님께서 들려주신 법문 중에서 '물그릇의 비유'에 이어서..
"라훌라야, 예를 들면 왕의 코끼리가 마차의 깃대만 한 상아를 가졌고 건장하고 혈통 좋고 전쟁에 능숙하다고 하자.
그 코끼리는 전쟁터에 나가 앞발로도 죽이고 뒷발로도 죽이고 몸의 앞부분도 사용하고 몸의 뒷부분도 사용하고
머리도 사용하고 귀도 사용하고 상아들도 사용하고 꼬리도 사용하지만 코는 보호를 한다.
이를 본 코끼리에 타고 있는 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왕의 코끼리는 앞발로도 죽이고... 사용하지만 코는 보호하고 있다. 왕의 코끼리는 목숨까지 내놓지는 않는구나.'
라훌라야, 이 왕의 코끼리가 마차의 깃대만한 상아를 가졌고 건장하고 ... 코를 사용한다.
이를 본 코끼리에 타고 있는 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왕의 코끼리는 ... 참으로 목숨까지 내놓았구나. 이제 왕의 코끼리가 하지 못할 일이 없다.'
라훌라야, 그와 같이 고의로 거짓말하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어떠한 악한 행위라도 저지르지 못할 것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라훌라여, 그러므로 너는 '나는 농담으로라도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으리라.' 라고 공부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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