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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혁 선수를 위해 제작한 블레이드가 드디어 입고 되었습니다.
너무나 오래 동안 기다렸던 순간인데, 어쩌면 가장 기뻐해야 할 사람인 제가 큰 기대감 없이 출시를 바라 보고 있네요.
왜 그런지 궁금하시죠.
이번 글은 주세혁 선수의 라켓을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한 후일담 같은 개념으로 작성하려고 하는데요,
글을 다 읽으시면 제가 왜 그런지 이해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주세혁 선수는 저에게 있어 개인적으로 로망의 선수였습니다.
대학 시절 수비수가 되고 싶어서1년 반을 헤맸던 저로서는 평생에 있어 따라 배우고 싶은 선수였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렇게 동경하던 주세혁 선수와 알게 되고, 이렇게 자주 만나면서 지내게 될 지는 그때만 해도 미처 상상하지 못 했습니다.
주세혁 선수와의 첫 만남은 2007년으로 기억합니다.
티바의 에이전시로서 당시 한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던 걸출한 그래스 디텍스 러버를 등에 얹고 주세혁 선수와의 계약을 추진했죠.
주세혁 선수는 그래스디텍스 러버에 크게 흥미를 보였고, 실제로 상당 기간 동안 사용했습니다.
당시 주세혁 선수가 그래스 디텍스를 사용하게 된 것은 그동안 타사 러버로 많은 선수들과 경기를 해서 전력이 노출된 상태에서, 어쩌면 용구 변화로 자신에 대한 낯섬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로는 백핸드로 보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스 디텍스는 공이 뜨지 않고 낮게 뻗어 나가는 형태의 러버로, 수비시의 안정성은 부족해도 변화량이 많고 넷트 앞에서의 잔공격과 백핸드 공격 등에 있어 장점이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선수로서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시점에서, 포핸드 공격 외 백핸드 공격에서도 더 많은 점수를 내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러버 테스트는 생각보다 쉽게 답을 낸 상태에서 저는 주세혁 선수가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라켓 제작을 위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티바의 블레이드 중에서는 주세혁 선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블레이드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라켓 제조를 같이 논의하기 시작했죠.
우선, 당시에 존재하던 많은 티바의 공격 라켓들을 주세혁 선수와 같이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모든 것이 참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제대로 수비수로 자리매김을 해 보지 못한 제 입장에서 주세혁 선수의 블레이드는 매우 낯설었기 때문이죠.
당시 주세혁 선수가 원했던 라켓은 굉장히 공격적인 힘이 강한, 당시로서는 존재하지 않던 수비수 라켓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선수로서 더 성장하길 원했고, 그 성장을 위해서는 러버도 공격적이어야 했지만 블레이드도 공격적이어야 했던 것이죠.
당시 주세혁 선수는 일반적인 선수들이 사용하는 공격형 5겹 블레이드나 7겹 블레이드들을 테스트해 보기를 원했습니다.
티바는 워낙 많은 블레이드들이 있었기 때문에 테스트해 볼만한 라켓은 많이 있었지요.
그리고 같이 테스트한 제품 중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은 라켓이 있기도 했습니다.
저는 당시만 하더라도 주세혁 선수가 왜 그 라켓을 좋아했는지를 이해하지 못 했고, 실제 주세혁 선수가 좋아하는 라켓을 이해하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 되고 있는 현재진행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때 테스트했던 라켓 중에서 주세혁 선수가 그나마 마음에 들어했던 공격형 라켓이 있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수비형 라켓이 아니어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주세혁 선수는 수비수 라켓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수비수 라켓이 공격수 라켓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것은 제 마음 속에 큰 의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에 라켓 발매를 앞두고 수비수 라켓에 대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도 저는 수비수 라켓에 대해서 배운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품고 있던 내용들을 가지고 이번 글에서는 수비수 라켓이 공격수 라켓과 어떻게 다른지를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주세혁 선수의 라켓에 대한 소개는 다음 번 글에서 보다 더 특수한 범주의 내용을 가지고 적구요, 이번 글은 일반적인 수비수 라켓에 대한 기능적 특성에 대한 탐구에 집중하겠습니다.
1. 왜 수비수들은 백핸드에 핌플 아웃 러버류를 사용하는가?
한번 위 영상을 잘 보세요.
주세혁 선수가 포핸드 컷트를 할 때에는 라켓이 주세혁 선수 머리 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 갑니다.
그런데 백핸드 스윙을 할 때에는 주세혁 선수의 팔이 얼굴 부근에서 출발하죠.
백핸드 스윙을 할 때 주세혁 선수의 손이 얼굴 위로 올라가는 일이 없죠?
라켓을 쥔 손의 위치상 포핸드쪽 스윙은 얼마든지 머리 위로 손을 올렸다가 내리 뻗을 수 있습니다만,
백핸드는 신체 구조상 얼굴 위로 들어서 내리가기 어렵습니다.
(포핸드 컷트시에는 팔을 머리 위로 높이 올릴 수 있습니다.)
(백핸드 컷트시에는 팔이 얼굴에 막히기 때문에 머리 위로 백핸드 스윙의 출발점을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공격수의 드라이브 공격 공에 회전이 많이 실리게 되면 공을 아주 높은 위치에서부터 아래로 내리 깎아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충분히 높은 위치에서 내려찍지 못 하면 공이 라켓을 타고 올라가 버리죠.
그래서 포핸드는 팔을 올려 이 문제를 해결하지만, 백핸드는 더 이상 팔을 올리는 것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공격수의 회전력을 무력화 시키는 장비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핌플 아웃류 러버나 혹은 안티스핀 같은 러버를 사용함으로써 공격수로부터의 영향력을 줄이게 됩니다.
회전을 덜 타는 만큼 팔을 덜 올려도 회전력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것이죠.
(여담입니다만, 최근에는 공의 변화로 인해 공격수의 회전력이 줄어든 만큼 양면 핌플인 러버로 수비수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합니다. 주세혁 선수는 양면 핌플인 러버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플레이하는 진정한 올라운드 전형이 출현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런 선수를 키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2. 라켓은 공을 멀리 보내는 구조와 힘을 가져야 합니다.
이 부분이 사실 많은 브랜드의 수비형 라켓 설계자들이 간과하는 부분 같습니다.
보통 수비수 라켓이라고 하면 사이즈가 크고 덜 나가는 구조를 곧잘 갖는데, 그런 구조는 일반적으로 수비에 대한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초창기에 주세혁 선수 라켓 설계를 논의하면서 그런 류의 라켓들을 염두에 두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금은 얇으면서 빵이 크고 안정감이 높은 형태의 블레이드들은 순간적으로 공을 받을 때 안정적일 수는 있습니다만 공을 멀리 보내는 힘이 부족합니다.
위 영상을 보시면 주세혁 선수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서 플레이를 하는지 볼 수 있죠.
멀리 보내는 힘이 없으면 매 스윙마다 팔을 앞으로 밀면서 스윙을 해야 하는데, 단순히 깎는 데 힘을 쓰는 것과, 깎으면서 동시에 앞으로 보내는 힘도 더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형태의 플레이에서는 공을 멀리 보내는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말씀 드리는 내용들은 물론 현재의 주세혁 라켓의 설계와 상당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3. 공은 멀리 날아가지만 끝에서는 떨어져야 합니다.
제가 인용하고 있는 gif 이미지들은 아마도 주세혁 선수가 파리 세계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던 당시 경기 영상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로로 길게 영상이 찍혀 있으니 수비수 경기에 대해 설명하기에 아주 좋네요.
다른 장면을 하나 더 인용해 보겠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주세혁 선수가 뒤로 너무 많이 물러나서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죠.
이때 공이 화면 밖에서 티모볼 선수의 탁구대까지 날아가는 거리는 어느 정도가 될까요?
문제는 멀리 떨어져서 공을 이렇게 보낼 때에는 어느 정도 날아간 이후 공이 떨어져서 탁구대 안으로 일정하게 들어가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수비수는 공을 깎는 데에만 신경을 쓰면, 공은 저절로 멀리 날아가서 탁구대 언저리까지 날아가야 한다는 것이 위 2번의 조건이라면, 3번째 조건은 그렇게 날아간 공이 그대로 불안정하게 탁구대를 지나갈 지 말지 모르는 상태가 되면 안 되고, 일정 구간 이후에는 꺾여서 탁구대에 안착하게 되리라는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 2번과 이번 3번항은 그러므로 사실 상반된 조건입니다.
멀리 날아가는 것은 동일하지만, 3번은 날아가는 동작의 끝에서 안정감있는 궤적으로 공이 떨어져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라켓의 구성 중에서도 겹수와 상당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라켓의 힘을 더하겠다고 겹수만 많이 늘리면 공이 떨어지지 않고 날아가 버릴 염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비수 라켓을 제조한다는 것은 굉장히 미묘한 조절의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떨어지는 동작에는 마그누스 효과가 관여되어 있습니다.
뒤에 더 다루겠습니다.
위 세 가지의 내용을 도면으로 설명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수비 선수에게 필요한 공의 궤적은 위와 같습니다.
공을 맞히는 순간, 선수는 공이 멀리 나갈 것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라켓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에 힘을 집중해야 회전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이 멀리 나갈 것을 확신하지 못 하면 아래로 뻗는 동작 외에 앞으로 보내는 팔 스윙도 가미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회전력을 잃게 됩니다.
그런데 이 궤적은 공격수에게 좋은 궤적은 아닙니다.
아래의 그림은 일반적으로 공격수들이 좋아하는 라켓의 궤적이면서, 수비수에게는 불안한 블레이드의 특성을 보여 줍니다.
위 그림은 일반적으로 멀리 떨어져서 랠리를 하는 선수들이 좋아하는 공의 궤적입니다.
공격수의 입장에서는 공 끝이 힘을 잃고 떨어져 버리면 스매시 반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끝에서 떨어지는 공 궤적은 선호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수비수의 경우는 공을 때렸을 때 그 공이 높이 솟지 않고 올라간다면 공이 걸릴 수 있다는 부담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상회전 공은 마그누스 효과에 의해 공이 일정부분 솟구치다가 저절로 꺾여 나가지만,
수비수의 공은 힘이 많다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고 계속해서 뻗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마그누스 효과는 흔히 축구공을 예를 들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오른발 잡이가 공의 오른쪽을 감아차면 골대를 향해 날아가면서 왼쪽으로 휘게 되죠.
이와 같은 효과가 탁구공에도 일어나는데요, 수비수의 공의 경우는 공이 위로 솟구치는 힘이 일정부분 가해져서 공이 힘이 떨어지기 전까지 궤적이 유지되면서 멀리 날아갑니다.
반면 공격수의 공은 회전이 걸리면 높이 솟구친 것 같은데도 급격하게 꺾이면서 탁구대로 내려 앉게 되죠.
위 그림에서 공의 진행방향은 화면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입니다.
수비수가 오른쪽에서 공을 컷트해서 멀리 보내게 되면 위 그림처럼 공은 위로 솟구치는 힘이 작용하여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지 않고 힘이 떨어질 때까지 직선적으로 멀리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마그누스 효과가 수비수의 공에 적용되는 과정을 세분화 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구분됩니다.
Area 1
수비수가 공을 때린 순간부터 공은 날아가기 시작하는데, 마그누스 효과가 작용하여 공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위로 솟구치는 힘을 받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공격수 공이 그리는 것과는 다르게 공은 포물선을 그리지 않고 상당기간 직선적으로 뻗으면서 날아갑니다.
Area 2
그렇게 날아가던 공은 회전력에 의해서 공을 밀어올리던 힘과 더 이상 힘을 잃고 중력에 의해 꺾이려는 두 가지 움직임이 충돌하는 구간이 생깁니다.
이 변화가 수비수 입장에서는 예측한 지점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공격수의 공에서는 이런 변화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그누스 효과가 역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공은 갑자기 떨어지지 않고 큰 궤적이면서 원만하고 먼 거리 상에서 변화가 일어나죠.
이 지점이 일정하면 수비수들은 항상 안정적으로 공을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Area 3
마그누스 효과는 더 이상 힘을 잃고 공은 아래로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마그누스 효과는 속도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실제로 공의 회전력이 다 상쇄되어서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날아가는 힘이 소진되어 공은 떨어지게 되며, 이렇게 뚝 떨어지는 효과에 의해서 수비수는 안정적인 수비를 하게 됩니다.
실제 게임 영상을 놓고 비교해 보니 제 그림은 조금 과장이 있는 그림이네요.
주세혁 선수의 공 궤적이 완전히 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궤적은 아닌 듯 해요.
그래도 위 세 가지 그림을 두고 이해한다면, 수비수 라켓이 공격수 라켓과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수비수 라켓은 이러한 마그누스 효과가 실제 플레이에 작용할 때 그것이 안정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구조를 지녀야 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어떤 식으로 실현할 수 있을까요?
다음 글에서는 보다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로 전개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주 전문적인데도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주세혁선수가 힘있는 블레이드를 선호하는 이유가 단순히 포어핸드 공격만을 위한 게 아니었군요.
멀리서도 날아갈 힘이라는 것..
그 힘을 믿고 아래로 깎는 데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
새로운 지식을 제대로 알게 되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세혁 블레이드라!!!
멋진데요!
소장용으로라도
탐나는군요
감사합니다 ☺️
전진회전/상회전 공이 아래로 휘어 떨어지는 공이라면, 후퇴회전/하회전 공은 위로 휘어지는 공입니다. 그래서 롱 커트된 공은 마치 늘어진 전깃줄이나 빨랫줄처럼의 모양으로, 상대가 보기에는 비행의 중후반부에 마치 솟아 오르는 것처럼 보일 정도가 됩니다.
롱 커트를 잘 못하지만, 몇년전에 유명한 수비 블레이드 중의 하나인 "Koji Matsushita Special"로 단순한 블록과 수준 낮은 정도의 커트를 직접 해보았고, 또 그래스 디텍스 OX로 포핸드 공격을 하는 형님 한분도 역시 같은 코지 마쓰시다 스페셜에 그래스 디텍스 OX로 수비를 해보며
서로 아연실색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래로 휘든, 위로 휘든 일반적인 공에 비해 탁구대 높이에서 측정되는 비행 거리는 더 짧아지게됩니다. 다만, 전진회전은 보다 높은 호를 그리고, 후퇴회전은 거의 직선처럼 날아가기에 네트를 안정적으로 넘기에는 후퇴회전이 전진회전보다 불리합니다.
그래서 비록 네트를 높게 넘어가더라도 전진회전에 비해서 비거리가 더 길어서 엔드라인 근처에 착륙되어야만 하회전 공의 안정감이 상승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스톱성 블록이나 너클성 살짝 죽여 밀기를 하거나 그 형님이 전중후진에서 롱 커트를 나름대로 해볼 때에 놀라운 일이 벌어져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자로 잰듯, 코지 마쓰시다 스페셜이 (서로 사용하던 러버 그대로 코지에 붙인 것이기에 전에 사용하던 러버를 그대로 붙여 해봐도) 엔드라인 반~한 뼘 쯤에 공을 따박 따박 떨구어 주는지!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후퇴회전이 따로이 걸려있지 않은 거의 너클성 공일 때에도 마치맞게 바로 그 거리로만 비행하여 떨어지곤 또 떨어지곤 했었습니다.^^
예,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새로 바꾼 폰의 슬라이드식 입력 자판이 작아서 미끄러지며, 600글자 넘게 적다보니 자꾸 광고가 눌러지는 등 수십번 오류가 나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수정하고 보니, 비댓 고쳐달라 알려주셨네요.
수비 블레이드만의 매우 독특한 경험을 해서 그때 놀라웠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리고 작년에도 DHS 08X(165*155*5.95 크기의 이것은 방문구매 준비 시 수비형인 것을 알고 1자루만 구매하려 했었지만, 깜빡하고 소리와 특히 울림이 좋아서 두자루나 구입했었습니다.^^)등의 수비 블레이드를 몇 종류 더 구매했었습니다. 과연 그 코지 스페셜 2자루 말고 다른 수비 블레이드들도 그러한 '스마트 디스턴스'를 수행해줄지 기대가 큽니다.
블레이드로 수비수가 원하는 공궤적을 구현하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마츠시타 코지가 대표로 활동하는 빅타스의 수비 블레이드들의 완성도가 높은 것은 분명 마츠시타의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었겠죠. 신新 주세혁 블레이드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주세혁 선수는 양평면 커트주전형 올라운더를 생각하고 있군요. 저의 경우 비슷한 이유로 중국처럼 스피드계 또는 회전계 숏핌플을 활용한 수비수를 키우자는 입장입니다(실제로 저는 이 전형입니다). 한국탁구의 강점인 포핸드플레이와 보다 능동적인 백핸드 운용으로 포스트주세혁과 같은 선수가 양성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언제부터 판매될까요?
이번 달 안으로 출시합니다
재밌고 유익한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유익한 글 고맙습니다.
인용하신 gif 이미지들은 2011년 파리 월드컵 대회 경기 영상입니다. 티모 볼을 상대로 한 8강전입니다.
그 경기 현장에 있었습니다. 모든 관중이 티모 볼을 응원할 때, 저와 제 아내만 고래고래 주세혁 선수를 응원했었지요. 7세트까지 가서 11대9로 이긴 다음에 저희 쪽을 향해서 손을 흔들었었는데, 주세혁 선수 기억하려나 모르겠네요. (기회 되면 한 번 물어봐 주세요. 2011년 파리 월드컵 경기장에서 응원하던 한국 사람 목소리가 기억나는지요.)
https://cafe.daum.net/hhtabletennis/MYtJ/12787
그 경기가 있었던 날의 이야기를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예, 제가 아는 분도 이날 경기에 가셨다고 하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아이고... 경기장에서 '어떤 진상의 한국인이 나라 망신으로 저렇게 소리를 지르나' 하고 생각하셨겠네요. 타지에서 오래 살면서 그때 막 시작한 탁구에 대한 열정 때문에 부끄러운줄 모르고 응원 목소리가 컸다고 전해주세요.
출시되면 주문이요~^^ 1빠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