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 토성길 즐기는 피크닉
올림픽파크텔에서 토성으로 넘어가는 곰말다리가 그 첫번째 볼거리. 인공 호수를 가로지르는 곰말다리는 나가사키의‘메가네바시’를 연상시키는 아치형 다리로 ‘꿈마을’이라는 아름다운 뜻을 담고있다. 2.3km나 펼쳐진 몽촌토성의 산책로 또한 각광받는 곳, 우뚝 솟은 토성의 언덕길을 따라 거닐면서 문화유적 감상과 쾌적한 산책을 두루 즐길 수 있다. 몽촌토성 언덕을 내려와 북 2문 쪽에 피크닉장이 있다. 넓은 잔디밭에 앉아 식사와 놀이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
피크닉장 바로 옆에 있는 몽촌 역사관은 옛 주거지, 고분군, 몽촌토성의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들러 선사시대 유적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몽촌토성의 피크닉 포인트는 토성 아래로 펼쳐진 새파란 잔디밭과 그 한가운데 유유자적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 두 그루. 소나무 아래 잔디밭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지만, 간혹 대담한 연인들은 ‘금지된 명소’를 침범하기도 한다. 잔디밭 아래로 펼쳐진 1천여 평의 메밀밭도 사진촬영 장소로 으뜸. 또한 올림픽공원 안에는 조각공원과 수영장, 경륜장 등 놀거리들이 풍성하다.
02-424-5138 |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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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가족공원 발 벗고 나서기에 좋은 곳
최근에 연못과 잔디밭을 깔끔하게 정비하고, 곳곳에 조형물까지 설치해 이용객들이 부쩍 늘었다. 광장처럼 시원스럽게 트인 잔디밭과 작은 연못들, 그 사이로 깔끔하게 닦아놓은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가지를 풍성하게 드리운 버드나무 덕에 예비 부부들의 웨딩 촬영 장소로 각광받는 곳.
위쪽에 자리한 작은 연못에서 아래쪽 연못으로 졸졸 흐르는 개울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 발을 담그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공원 위쪽의 언덕 너머 오솔길은 커플들을 위한 한적한 데이트 코스. 조만간 중앙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잔디밭을 휘젓고 다녀도 무방하다.
버드나무 그늘에 자리를 펴고 드러누워, 여유 있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용산가족공원은 신발을 벗어놓고 놀기에 좋다.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첨벙첨벙 뛰놀 수도 있고, 공원 한쪽 구석에 놓인 맨발공원 산책도 빼놓을 수 없는 스페셜 피크닉. 또한 오솔길 곳곳에 보이는 나무 그늘은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꽤나 은밀한 장소를 제공한다.
02-792-5661 | 서울특별시 용산구 68-87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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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시민의 숲 인공 오두막이 운치 있는 곳
우면산 자락과 양재천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공원.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어 탁 트인 하늘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 안으로 들어가면 10만여 그루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조성해 한적한 소풍길을 제공한다. 공원 주변을 돌아다니며 재잘거리는 아이들 소리까지 여유롭다. 단연 눈에 띄는 피크닉 포인트는 산책로 곳곳에 놓인 인공 오두막. 공원 내에 서너 군데 설치된 야외 예식장 주변에는 나무로 지은 오두막이 한 개 이상씩 있는데, 마치 신부대기실처럼 아담하고 깜찍하다. 소풍 먹거리를 풀기에 알맞은 장소.
공원 중앙에 위치한 자연학습장으로 들어가면 갖가지 식물과 여름 꽃잎이 마지막 생명을 품고 있고, 짚으로 엮은 진짜 오두막을 볼 수 있다.
자연학습장에서 작은 언덕을 넘으면 침엽수림이 우거진 벤치숲이 조성돼 있다. 한낮에 들어가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시원스러운 곳.
02-575-3895 |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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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강남의 빌딩숲 속 안식처
강남의 빌딩숲 속에 자리잡고 있는 도심 속 안식처. 평소에도 점심때가 되면 근처 직장인들이 도시락을 싸 가지고 들어와서 망중한을 즐기는 곳이다. 조선조 성종과 정현왕후를 모신 선릉이 왼편에, 중종을 모신 정릉이 오른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선릉과 정릉 사이에는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 양쪽 능을 잇는 숲 속 오솔길이 쉬엄쉬엄 거닐기에 좋은 산책로. 넓지 않은 터에 공원 배치가 오밀조밀하고, 산책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한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왕릉을 모신 곳이라서 식사를 할 만한 원형 탁자나 벤치 등은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미리 돗자리 등을 준비해서 소나무숲 그늘에 자리를 잡는 게 좋다.
02-568-1291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2동 135-4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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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 푸른동산 사격장에서 스트레스를 날린다
태릉 가기 전 좌우로 놓인 소나무숲이 피크닉 장소로 안성맞춤. 흔히 말하는 태릉은 조선조 명종의 능침인 강릉과 그의 모후인 문정왕후가 묻힌 태릉을 한데 모신 태강릉을 일컫는다. 태릉과 태릉푸른동산은 입구가 따로 있는데, 서울여대 정문 나오자마자 왼편에 푸른동산, 그 위로 태릉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태릉에 들러 문화사적을 둘러보고, 태릉의 홍살문 아래 펼쳐진 잔디밭과 너른 소나무숲에서 식사를 마친 다음 푸른동산에 들러 피크닉을 즐기는 게 좋다.
푸른동산 또한 태릉 못지않게 숲이 울창하고, 산책로가 산허리를 관통하며 꽤나 길게 조성돼 있다. 동산 위쪽으로 올라가면 클레이 사격장이 있는데, 고등학생 이상이면 초보자도 충분히 현장에서 배울 수 있고, 여성들에게도 부담 없는 인기 레포츠이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기총 사격장도 있다.
그늘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클레이 사격으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씻어낼 수 있는 곳이다. 화랑대역에서 푸른동산으로 가는 길은 시내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낙엽길.
태릉에서 상계동, 도봉동, 의정부, 동두천, 소요산을 잇는 40km 구간도 자전거 하이킹과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02-977-6363 |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2동 2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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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샛강 생태공원환경친화적 생태 산책로
여의도와 영등포 사이를 흐르는 샛강에 조성된 생태공원. 버드나무숲, 갈대, 억새풀이 우거져 환경친화적 산책로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자연학습장으로 쓰이기 때문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샛강공원의 볼거리는 참개구리, 송사리, 개망초, 갯버들 등의 동식물이지만 아쉽게도 지난 여름 수해를 입어 손상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땅바닥까지 가지를 늘어뜨린 수양버들 산책로는 가을 외유(外遊)를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샛강공원 사업소 근처에는 인근 지하철에서 발생한 지하수를 이용해 계류폭포와 연못을 만들어 환경친화적 요소를 가미했다. 연못을 가로지르며 산책할 수 있도록 연못 위로 데크(나무 마루)를 놓은 점도 운치를 더한다. Enjoy Point 음식물 반입이나 벤치, 그늘막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원칙. 때문에 앉아서 도시락 보따리를 풀 만한 곳이 없다. 따라서 식사는 여의도공원에서, 산책은 샛강공원을 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곳곳에 놓인 버드나무 밑 나무 마루에서 잠시 쉬어 가거나, 캔음료 정도는 마실 수 있다.
02-3780-0570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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