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술작품을 감상하러 두류공원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을 들렀다.
어릴적 와본 기억이 있지만 그당시엔 지금처럼 그리 감성이 풍부하지도 않았고
아무런 목적없이 그냥 구경거리에 지나지않았는데 다시 작품을 감상해 보니
모든 작품이 새로이 보이고 느낀점이 달랐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7320E4A22842D24)
나는 오늘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이명미 화가님의 'game'
이라는 작품이 제일 눈이띄고 감명깊었던것 같다.
맨처음엔.. 어지럽기만 하고 왠 어린아이들의 장난그림 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7320E4A22842D25)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7320E4A22842D26)
이 'game' 이라는 작품을 계속 감상하다보면
진짜 게임에서만 볼수있는 숫자들.. 위의그림같이 로켓, 의자.
이런그림들이 저 어지러운 그림들 사이에 자리잡고있다.
언뜻 보고 지나쳐버리면 그저 아무생각없이 그린것만 같을텐데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작품의 화가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은 알수없지만 그래도 엿볼수는 있는것 같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약간의 착시현상이 돌긴 했었지만.
개성이 뚜렷한 그림이었던것 같아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3BD0C4A22883E84)
내가 'game' 이라는 작품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작품이
바로 김수명화 가님의 '검둥이의 봄' 이었다.
이리저리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작품을 슥- 지나칠때
나는 심상치않은 그림을 발견하였다.
이작품에서 나는 느낀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저기 집앞마당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검둥이가 아닐까 싶다.
언뜻보면 풍경화같은데. 사실 이그림의 주인공은 검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느낀 이작품의 검둥이는 꽃내음을 풍기는 봄을 맞아
앞마당으로 뛰쳐나온
평화롭고 자유로운 강아지 같다.
이작품 검둥이의 모습이 갑자기찾아온 봄기운에 즐거워하며 봄을마음껏
느끼는 장면을 그려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검둥이의생각은 추상적이면서도 봄을느낄수있는 서정적인 감정을 품은듯한
생각을 하고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암튼 되게 평화로운 봄날의 어느집같아서
마음이 훈훈해 지는것을 느낄수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