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자매 금요관람 단상=
[13개의 기타줄이 일으키는 팽팽한 공명]
참으로 오랜만에 세시간 넘게 시공을 넘어
기울어 가는 제정러시아 여행을 다녀왔네..,
봄을 재촉하는 빗님이 내리는 금요 밤,
안똔극장 앞 체홉선생 동상과 기념촬영을 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반갑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오렌지빛 아고라복도를 들어서니,
세자매 동승여행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더라.
이미 '아고라'는 체홉투어를 떠나는 크루즈선이 되었구먼...^
객석 정면에 새롭게 모습을 보인 작은 디스플레이는 John의 손님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배려.
아 !
이밤 비로소 평생 겪기 어려운 벅찬 감동을 맛보게 되었네.
김진근+다시 돌아온 장정인+진남수 애플 찐레전드 배우님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 가능했다니.
혼신의 힘을 다한 저의 영원한 앞길, 군의관 유태균 배우님, 정창옥 배우님,
이대로 계속 건강하게
체홉을 살아주소서~!
세자매!
연주-송희-소진 배우님들이 일으킨 앙상블과 치열함이
오랜 여운으로 함께한 손님들의 삶속에 오래오래 간직될거예요.
13인 모두가 주인공으로 살아낸 귀하고 소중한 앙상블에 찬사를 보내드려요.
.행복합니다.
이제,
흉상으로 극장앞에 계신 체홉선생의 아름다운 영혼이 우리 애플리안 배우님들을 모으고,
위대한 리얼리즘의 혼을 불어넣고,
그리하여 한편의 클래식에 함께한 관객들의 가슴을 때리는 기적이
매일 밤 일어나는 언빌리버블 컬처 이벤트로 이곳 창경궁 뒷담길이
클래식의 성소가 되는 날이 오고 있는 셈이지요,
반가운 봄밤의 여운과 함께.
금밤 함께한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준 깊은 여운을 품고
극장을 나서는 기쁨의 발걸음과 함께,
지난 몇년간 지나온 안똔/애플의 극적인 변화의 역사를 만들어낸
John에게 보내는 진정한 고마움과 격한 존경심에 가슴이 뜨거웠어요.
함께 한 그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John, 고생했어요"
" All applian ! 그대들의 헌신과 예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Forever together!
-I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