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꽃길 - 충남 태안 백합 화려한 꽃으로 가득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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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2.22. 23:16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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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백합
화려한 꽃으로 가득한 세상
백합
• 개화 시기: 6월 초순∼6월 하순
• 특징: 백합과 나리속에 속하며 우리나라의 대표 구근화훼식물인 백합은 원래 중국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나리꽃이라 부른다. 흔히 백합 하면 흰 꽃을 생각하는데 백합의 백자는 흰 백(白) 자가 아니라 일백 백(百) 자다. 백합은 짙은 향을 뿜어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보통 꽃잎의 폭이 좁고 뾰족한데다 하늘을 향해 있는 것은 색깔은 화려하지만 향이 별로 없고 꽃잎이 넓고 둥그스름하면서 꽃이 45도 각도로 수그러진 것은 향이 짙다.
• 꽃말: 순결
태안 백합
빛깔도 다양한 백합 산책로는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안겨준다.
여름이 되면 태안은 화려한 백합꽃 세상이 펼쳐진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 일대에 펼쳐진 백합밭의 규모는 6만여 평 정도다. 6월 초순경이면 넓은 들판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백합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중순 무렵이면 200만 송이의 백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의 백합은 무려 100여 종이나 된다.
특히 일곱 빛깔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본떠 일곱 가지 색깔의 백합으로 표현한 무지개동산은 이 꽃밭의 하이라이트다. 이곳에는 백합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섬세함을 자랑하는 하얀빛의 가우라꽃으로 가득한 가우라동산이 있는가 하면 희귀식물과 조경수로 태안의 섬을 형상화한 수생식물원도 조성되어 있다. 여기에 큼지막한 달리아와 글라디올러스, 장미, 양란까지 덤으로 볼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 100m가량 내려오면 야트막한 구릉을 타고 넓게 펼쳐진 백합꽃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분홍빛과 흰빛이 어우러진 백합이 한가득인 가운데 노랑, 주황, 자주색 등으로 물든 백합이 들어가 화사하다 못해 화려하기 그지없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꽃 자체도 크고 색깔도 선명해 시원시원해 보인다.
꽃밭 입구에서 왼쪽으로 난 꽃길을 따라 둥그스름하게 한 바퀴 돌아나오는 코스는 약 600m다. 백합 사이로 좁은 산책로들이 요리조리 나 있어 걷다보면 진한 백합 향기가 콧속으로 솔솔 스며든다. 또한 꽃밭 안쪽으로 들어서면 야트막한 구릉 가득 피어난 꽃들이 하늘과 맞닿아 어디서도 보기 드문 아름다운 꽃평선을 만들어낸다. 그 사이로 알록달록한 양산을 쓰고 다니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꽃처럼 느껴진다.
화사한 꽃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 새 사람도 꽃이 된다. 색색의 꽃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백합 꽃길을 돌아 나오면 관상용 호박터널을 지나게 된다. 호박넝쿨로 뒤덮인 아치형 터널 안에 들어서면 무와 양배추를 접목시켜 만든 독특한 채소류를 비롯해 수박이나 달걀, 조롱박 모양 등 각양각색의 호박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50m가량 이어지는 호박터널 안에서는 사진전도 열린다. 호박터널 끝자락에는 아담한 마당에 꾸며놓은 동물농장도 있다. 당나귀, 돼지, 염소, 닭, 토끼 등 시골 농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동물들의 세상이다.
호박터널을 지나면 난과 고목의 만남이라 하여 풍난목부작 전시판매장과 다양한 종류의 백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백합전시장이 있다. 그 앞에 자리한 하트정원은 출입구를 비롯한 모든 것이 하트 모양으로 꾸며진 곳으로, 사랑을 다짐하는 포토 존으로 인기가 높다.
호박터널을 지나 200m 정도 돌아오면 백합 전망대가 나온다. 꽃으로 둘러싸인 2층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정갈하게 꾸며놓은 무지개동산을 비롯해 알록달록한 백합꽃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앞에는 소나무밭이 펼쳐져 꽃밭을 돌아본 후 향긋한 솔향기를 맡으며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다.
PLUS.TIP 태안 백합꽃 축제 백합이 만개할 즈음인 매년 6월 중순경부터 7월 초 무렵에는 태안에서 백합꽃 축제가 열린다. 꽃길 산책은 축제 기간에 가능하다. 이 기간에는 전통놀이와 도자기 만들기, 꽃비누 만들기, 축제를 소재로 한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 관람료: 8천 원 • 문의: 041-675-7882 |
주변 관광 정보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태안에 도착하면 태안공용터미널(041-675-6674)에서 송암리행 버스를 타고 백합꽃축제장 앞에서 내린다.
• 승용차: 서해안고속도로-서산IC-서산-태안 방면 32번 국도-태안읍 남문교차로에서 왼쪽 고남 안면 방면 77번 국도 진입-2.5km가량 달린 후 송암리 방면으로 좌회전-2km 정도 들어가면 백합축제장이다.
먹을 것
무처럼 얇게 썬 하얀 박속과 낙지를 한데 넣어 끓이는 박속낙지탕은 태안의 토속 음식 중 하나다. 특히 6∼7월에 잡히는 세발낙지를 넣어 끓인 것을 말하는 박속밀국낙지탕은 여름철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다. 살짝 데친 낙지를 건져 먹은 후 구수하고 개운한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먹는 맛도 일품이다. 태안군 원북면 일대에 박속낙지탕집이 즐비하다.
함께 둘러볼 곳 - 백화산
태안읍 동문리에 위치하며 낮은 산이지만(해발 284m) 수려한 산세와 유서 깊은 고적이 자리 잡고 있다. 백화산 기슭에는 아담한 절 마당에 규모는 작지만 해질 무렵 낙조 풍경이 아름다운 태을암이 있고 암자 바로 위에는 백제 최고의 걸작품인 태안마애삼존불(국보 제 307호)도 있다. 암자에서 호젓한 길을 따라 백화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에 오르면 360도 방향으로 태안군이 한눈에 보일 만큼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다.
함께 둘러볼 곳 - 꽃지해변
변산 채석강, 강화 석모도와 함께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꼽힌다. 안면도꽃박람회장 바로 앞에 있는 꽃지해변의 명물은 바닷가에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 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신라 때 전쟁에 나간 지아비를 평생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 깃든 바위로 하루를 정리하고 숨어드는 해가 유독 두 봉우리 사이로 그림같이 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시사철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물이 빠지면 할미바위, 할아비바위까지 걸어갈 수 있다.
함께 둘러볼 곳 - 안면도 자연휴양림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생하고 있는 안면송으로 이루어진 휴양림 내에 산림의 기능 등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한 산림전시관과 중부 해안 지방의 특산종인 모감주나무, 굴거리나무 등 203종의 식물이 들어선 수목원이 있다. 수목원을 둘러싼 능선에 개설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다. 안에 들어서면 꽃지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정자도 있고. 숙박이 가능한 숲속의 집도 있다.
• 입장료: 성인 1천 원, 어린이 4백 원
• 문의: 041-674-5019
태안 지도
[네이버 지식백과] 충남 태안 백합 - 화려한 꽃으로 가득한 세상 (대한민국 대표 꽃길, 2010. 3. 15., 최미선, 신석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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