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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왕기춘은 자신의 펜카페에 '다들 아시다시피'란 제목의 글을 남겼다. 왕기춘은 이글을 통해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이유야 어찌 됐든 공인으로써 경솔했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다"는 글을 남겼다. 왕기춘은 " 공인이 아니더라도 여자한테 손을 댄 것이 큰 죄다, 죄송하다"고 거듭 팬들에게 사과했다.왕기춘은 경기도 용인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부킹으로 만난 22세 여성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왕기춘은 사건일 일어난 지 하루 뒤인 18일 오후 자신의 팬클럽에 글을 올려 "앞으로 매트에 선 제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처음으로 포기란 걸 해 본다"고 말했다. 왕기춘은 자신의 미니홈피 프로필에 일본의 인기 만화 캐릭터를 올려놓고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것과 대조적이다. 왕기춘은 이어 "그동안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와 감정이 폭발해 답답한 유도판에 있기 괴롭다"며 은퇴 사유를 밝혔다. 왕기춘의 글을 본 팬들은 한사코 왕기춘의 은퇴결정을 말리는 분위기다. "포기는 너무 빠르다", "이렇게 은퇴를 결정하는 것이 더 경솔하다","그만두려면 런던올림픽 금메달 따고 그만두세요" 등의 왕기춘의 은퇴를 말리는 글로 가득하다. 글 중에는 "왕기춘 선수가 폭행 시비에 연루된 것 보다 은퇴결정을 내린 것이 더 실망스럽다"는 내용도 있다. 왕기춘은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세계선수권 대회를 2연패하며 최근 세계 대회 44연승을 질주한 한국유도 최고의 간판 스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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