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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보컬입니다.
게시물은 남기는 것은 처음이라 어색합니다만,
소희씨의 글을 읽고 마음이 그만 동 하여 쓰기 시작합니다.
소희씨 글과 달린 글들 다 읽어보았습니다.
맨 처음 소희씨 글의 요점을 단 한마디로 요약해주는
'자신이 자신의 공연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평가 하는 일'
이 문장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빵 공연을 하기 시작하면서 늘 생각했던 말이거든요.
저는 소위 말하는 홍대인이 아니기때문에,
홍대쪽 클럽이나 공연 혜택을 많이 누리지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음악을 계속 하고 싶고, 또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모니터는 많이 하려는 편이죠.
공연은 순전히 공연자의 양심에 맡겨진 문제이긴 하지만,
저는 아쉬움 이상의 최악을 공연을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있다면, 편하지도, 그렇다고 즐겁지도, 그냥 그렇다고도
생각할 수 없을만큼 관객의 시간과 귀를 배려하지 않은 공연들이었겠지요.
다듬어지지 않은 풋풋함에서부터, 실험적인 음악들,
또 탄탄한 연주실력과 정비된 사운드를 자랑하는 음악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빵에는 그 모두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기적인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필요 있는 것 같아요.
여기서 말하는 퀄리티라는 것도 제가 볼때는 공연 내용 같은데요.
그 동안 으례히 해야하는 공연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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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많으면 8번? 적으면 5번 정도 합주를 합니다.
만약 공연이라도 하루 끼면 상황은 더 벅차죠.
실수나 그런 문제는 두번째였어요.
시간적인 상황이나, 밴드, 개인개인의 상황이
객관적인 기준으로 "Good" 이상의 공연을 하는데
걸림돌이 많이 되죠.
적어도 의도한 것 100% 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공연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여러모로 어려웠지요.
그래서 격주로 하던 공연을 한 번으로 줄이고,
그나마도 녹음이랄지 외부공연이 있으면 하지 않게 되었구요.
(사실, 외부공연은 커녕, 저희는 공연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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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 않은 공연을 하면서 즐거울리 없습니다.
관객들이 좋게 봐주면 양심엔 걸리더라도 다행이겠지만,
아니라면 집에 가서 내내 자책 또는 자위나 해야하는 상황이죠.
공연때 후달리건 말건, 말이 꼬이건 말건,
그래도 일단은 준비는 해온 공연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어요.
적어도 내 양심이 비웃을 짓은 하지 않아야,
공연때 실수를 하더라도 여유롭게 웃을 수가 있거든요.
물론, 공연이 꼭 잘 짜여진 쇼가 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해서,
자유로운 공연 내용도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만약 뮤지션이라고 자기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한다면,
항상 놀이터나 내 방에서 하듯 자위적으로 공연해서는 안되겠지요.
만약 그런 공연을 하게 된다면,
그것조차도 미리 정해놓은 컨셉이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예요.
그리고 그걸 관객들과 미리 소통할 수 있다면 더 좋겠구요.
음...이건 저도 고민을 해야하는 부분이군요.
최근들어 많이 고심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바로 음악하는 목적과도 관련이 되어 있어서요.
이럴때 답안지가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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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라는 공간은...
글쎄, 카페는 아니고,
공연장...공연장으로 운영되고 있지요. 현재는.
근데,
뮤지션들의 쉼터라거나, 음악 클럽(동아리같은?)이자,
카페이기도 하고, 공연장이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기준을 가지기가 참 모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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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받으니 당연히 그만한 공연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 말은 초반에 활동할때 부터 밴드모임때 들었던 얘기 같은데,
저는 사실 공감해요.
이게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요.
음료수값을 내고 공연을 보는 것과,
공연관람 비용을 내고 공연을 보는 것과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거든요.
년중 행사로 큰 공연에 가끔 가는 것이 아니고,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클럽을 찾는데,
그때 마다 매 번 만원이라는 액수는 결코 적게 느껴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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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나 티켓비용은 언급하기가 참 이상한 대목인데,
음악에 대해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음악을 들려주기까지 노력하고 그 활동을 준비하고 공연하는 것에 대한
수-고-비 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티켓비용은 뮤지션이 생각할 부분이 아니라,
그 공연을 기획하는 분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려워요.
그저 제안을 해본다면,
전 티켓 비용이 좀 더 저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클럽을 접하고,
다양한 공연들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기본적인 음료수값을 내고
나머지 문화비용이랄지, 공연관람비용을
밴드 지원 모금으로 돌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음료값과 더불어 1000원? 이상 자유롭게
밴드를 위한 모금을 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물론 전 빵을 찾는 많은 분들이 밴드 지원금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실 꺼라고는 생각지 않는데요(너무 낙관적인가?)
그렇게 합친 금액 만원과 티켓 비 만원과는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예요.
물론, 만원이 안될수도 있고, 더 될 수도 있겠지요.
지금의 방식대로 가야한다면,
공연을 기획하시는 빵 사장님과 밴드들이
그때 그때 있을 공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레스토랑 개념의 라이브클럽에서는 티켓료를 받는게 아니고,
식음료에 대한 비용을 내고, 공연을 보지요.
그리고 공연장은 공연관람에 대한 비용을 내고 봅니다.
그런데 소위 클럽이라는 곳은 이런 개념이 참 모호해요.
여기에 대한 정확한 답은 저에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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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페이에 대한 것이라면,
저는 정당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이게 자선사업이라면,
이런 클럽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해
무료로 공연을 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공연관람료를 받으면서 정작 공연페이는 받지 못한다.
그러면서 공연관람료에 대한 가책(?)까지? 가져야한다.
아이러니죠.
/
물론, 페이를 받아야한다는 이 대목에서 좀 위험한 부분이 있는데요,
그럼, 페이를 지불받아야 할 뮤지션들의 기준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겁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음악이 돈을 받는 것이 아니고,
그 음악을 만들고 전하고 노래하고 연주하는 사람이 받는 것이거든요.
공연도 엄연히 노동이예요. 노래방이나 장기자랑에 한 번 나오는 것이 아니거든요.
오디션이나 대관이 아닌, 공연을 하는 모든 공연자가 그 기준일껍니다.
/
페이 금액에 대한 기준은 어려운데,
제가 말하고 싶은 페이는,
최소한의 개념입니다.
음악을 하는데 돈이 이유가 되어버리면
주객전도가 되어버릴테니까요.
하지만 여기서도 문제점에 부딪치게 되지요.
소위 잘나가는 뮤지션과 그렇지 못한 뮤지션과의 페이 차이 말이죠.
인센티브 개념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겠는데,
이건 뮤지션 스스로가 깨뜨려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금액 차이에 대해서요.
이건 여러가지 복잡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
당장은 구체적인 답이 어렵겠네요.
하지만 좋은 쪽으로 보면, 그만큼 활동과 역량이 되는 뮤지션은
그만큼의 댓가를 받고 더 많이 더 나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활동을 계속하는 뮤지션은 그 나름대로
음악활동을 덜 방해받고 해나갈 수 있을 것이고,
정말 겨우 겨우 어렵게 음악활동을 하는 사람들로서는,
차비나 밥값이라도 지원받으면 음악을 그만두지 않아도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다양한 뮤지션이 자기 음악을 그만두고,
활동을 멈추는 것을 지켜보지 않아도 될 것이고,
그만큼 소리도 못 내보고 사라지는 음반이 있다는 사실도 줄어들 것이고,
음악이 비지니스를 끼지 않고서도 충분히 인정받고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구요.
결국, 많이 활동한 만큼의 페이가 돌아오는 거니까,
뮤지션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하고, 취향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질 좋은 (적어도 고민하고 연구한데 대한)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요.
적든 많든 그 페이가 활동에 활력소가 되거나 지원금이 될 수 있을테고요.
(반대의 결과도 예상되지만, 결국 뮤지션 본인에 따른)
물론, 예상하지 못한 다른 문제들이 더 있겠죠.
하지만,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맞긴 한거 같아요.
음악하는 사람들이(나를 포함해서)
자기 자존심이나 자기 생각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한데 반해,
같이 생각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인적이라는 생각 들어요.
갑자기 고쳐질리 만무하지만, 여튼, 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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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씨의 글로 미루어 보면,
뮤지션들이 스스로 각성을 하고 있는가?
또, '앞으로 각성하자', '하고 있었으면 계속하자'
이런 말을 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
제 느낌에,
뮤지션들이 해야할 부분과
클럽이 해야할 부분이 지금 나눠져 있는 것이죠?
(아니라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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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공연장에 대한 사설입니다.
보통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면,
팀 하나가 단독공연을 잡고 리허설을 할때
오전부터 대관해서 무대조명부터, 입장음악, 음향 셋팅, 팜플렛, 관객석...
하나하나 다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클럽 활동을 하기 전까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왔구요.
그런데, 보통, 클럽에서는 그렇지가 않더군요.
솔직히 미리가서 리허설 하는게,
그냥 몸푸는 의미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도 가끔 들었습니다.
물론, 여러팀이 하는 경우엔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충분히 공연내용과 사운드를 점검하기에는
시간이 무척 부족하다는 생각한답니다.
시간이 난다면 전 날 미리 가서 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한창 셋팅을 해놓고도,
앞 팀이 그 셋팅을 완전히 바꿔놓지 않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비단 빵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구요.
공연을 할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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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와의 소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영세한(?) 뮤지션들로서는 개인적인 엔지니어와 함께 다니지 않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제3의 멤버로서 꼭 존재해야하는 파트라고 생각하거든요.
국내에서는 메이저급 뮤지션이 아니면 생각지도 못할 일이지만요.
그렇다면 공연장에 있는 엔지니어와
공연내용을 미리 소통하고,
어떤 곡에 어떻게 세팅을 하고, 조명은 어떠하며,
공연 컨셉에 대해 숙지하고 고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잘 안이루어지다보니
공연을 하고나서 찜찜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공연 모니터가 절실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공연이 제대로 되고 있나, 제대로 전달되고 있나를
엔지니어와 친밀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공연장 시스템은 결코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그만큼 모니터가 정말 안되고 있었구요.
객관적으로 모니터를 하고 받을 데가 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어떤 곡에서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를 모르고,
그냥 다음 공연, 다음 공연 이어지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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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라, 라고 말하는 분이 계시다면,
물론,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충분합니다.
하지만, 현상유지가 목표가 아니라면
당연히 좀 더 좋은 사운드와 음악과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
모두가 모든면에서 노력해야하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공연장 엔지니어분들은 그 분들대로 고집을,
뮤지션은 뮤지션대로 요구하는게 있고,
이걸 서로 이해하고, 최대한 관객과 뮤지션을 배려해서
엔지니어분들이 편한 공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마찰이나 텃세도 심하고,
음악적 차이를 이해 못해 해프닝도 많이 벌어지는 줄 압니다.
(아! 이건 빵 얘기 아니랍니다)
뭐, 제가 생각하는 음향에 대한 관점은,
그 공연장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과 공간의 크기에 적절한 사운드를 가지는 것.
그것을 잘 알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공연장들은, 어쩔 수 없이 뮤지션이 맞춰가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어쩌다 처음 서 보는 공연장에서 공연이라도 할라치면
이건 뭐, 리허설부터 가관이 아니지요.
이건 저희 활동 뿐 아니라, 제가 관객이었을 때부터 해오던 생각입니다.
뭐,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방법은 생기겠지요.
하지만 요령은 요령일 뿐, 근본적인 답안은 아니라는 생각.
(개인적으로
저는 앞으로 빵 엔지니어분을 귀찮게 할 의사가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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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들은 음악 만들고 활동하는 걸,
무슨 떡 반죽이나 종이접기 하듯 보시는데,
물론, 그냥 간단하게 만든 소리에 가사를 붙이고 그러는 것이 실제로도 있고,
또 그렇게 쉽게 작업 하시는 분이 있기도 하겠지만,
동기나 테마는 쉽게 얻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그게 나쁘다는 말 아닙니다)
하나의 곡을 완성하고 그걸 많은 사람들한테 들려주는 일,
결코 쉬운 일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모든 음악이 오랜 연구과제처럼 될 필요도 없고,
구전가요나 민요처럼 일상적인 것이어도 상관없죠.
그건 듣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각자의 선택에 달린 거겠죠.
하지만, 공연에 있어서
공연자체를 공연자의 역량으로만 기준하신다면,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자와 공연장 모두가 같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감히; 그 공연을 보러오는 관객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연 보러 오시는 분들은 심사위원식 태도는 좀 버려주셨으면 해요.
공연을 즐기시던지, 즐기지 못하셨다면 그런 이유들을 공연장과 공연자와
함께 얘기하며 더 나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좋겠죠.
물론, 기본적으로 공연에 대한 책임은 공연자와 공연장에 있는 것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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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수에 대해서 하도씨가 말씀을 하셨는데요,
관객수 중심의 공연은 의도가 아니라 당연하거라 생각해요.
물론, 단 한명의 관객을 위해서라도 공연은 계속되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그건 너무 감상적인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런 공연을 할 때도 있지만, 그런 상황을 이어가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이건 공연의 효율적인 면을 얘기하는 것인데요.
만약 어떤 날 소박한 분위기의 공연을 컨셉으로
정해진 인원을 받고 공연을 준비한다면,
저 또한 그런 공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반기겠지만,
고전을 자초하는 일을 번복하고 유지할 필.요.는 없는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음악이 그저 일기에 적고,
지인들에게만 들려주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이런 음악들이 싫고 좋은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대화하려고 그 차이를 좁혀가려고 노력하는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
그에 대한 부수적인 고민들...
골치가 많이 아프기는 하겠지만,
이것 또한 클럽과 뮤지션들의 선택이겠네요.
하지만 어떤 쪽으로든,
현상유지나 안일함에 빠지는 건 안될 일이라고 생각해요.
//
처음엔 같이 공연하는 분들에 대해
그 날의 공연에 대해 같이 얘기도 하고 싶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뭐, 친구 이름도 잊어버릴판에,
다른 팀 만날 시간 쪼개고 그러기가 쉽진 않죠.
홈페이지라도 찾아가서 얘길 나누고 그래야 하지 않나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 마저도 참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어요.
//
지금의 빵으로 만족하고 또 그게 최선이라면,
빵 역시 그에 대한 결과를 감수해야 겠지요?
밴드들도 선택을 하는 수 밖에 없구요.
...
상황이 어찌되었든,
일정은 잡아야 하고,
잡힌 일정에 맞추려고 애를 씁니다.
완성을 이루려고만 한다면,
그냥 산에 가서 득음을 하는게 낫겠지요.
그래서 깨지더라도 일단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그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괜찮은 공연이었어, 라거나
뭐 이정도면 무난해...라는 소리...무척 하기가 싫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는 편인데도, 혼자가 아니다보니 타협을 하게될 때도 있어요.
딴엔 많이 애를 쓰고 있다지만,
그래도 늘 부족한 부분은 생기는 것 같아요.
문제는 다음을 위한 노력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거겠죠.
흠...
아직은 내일을 꿈꿔도 괜찮은건가요?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첫댓글 우와... 글 쓰신다고 수고 많이 하셨네요...^^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언제나 음악을 할 떄 행복한 마음이시길...
행복한 마음...감사합니다!
밖에서 담배피며 빵의 출연진 리스트를 보다 문득 1 drink free란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아; 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