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우승자, 진(眞)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사진출처:TV조선>
[오코리아뉴스=강지혜기자] 미스터트롯은 14일, 문자 투표 집계 업체인 인포뱅크가 우승자발표를 미루는 방송 사고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발표했다.
미스터트롯은 지난 12일 방송으로, 3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 7에 오른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이 ‘영예의 진’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결승에 오른 참가자들은 ‘작곡가 미션’으로 1라운드를, ‘인생곡 미션’으로 2라운드를 꾸몄다.
이달 2일 사전 녹화된 결승전의 무대가 방송됐다.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더해 최후의 트롯맨 선발이 예고됐다. 하지만 최후의 트롯맨은 발표되지 않았다.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우승자 발표를 기다려온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긴 초대형 방송 사고였다.
인포뱅크 측은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에서 최종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몰리며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누락 없는 정확하고 공정한 투표데이터 확보를 위해 백업용으로 느리게 적재되는 DB 데이터를 활용하여 집계프로세스 실행했으며, 사태 수습을 위해 최우선으로 문자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포뱅크 측은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키며 “철저한 분석과 검증을 통해 추출된 데이터는 모두 TV조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향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적 점검과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힌 인포뱅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 번 고개 숙였다.
TV조선 측도 진화에 나섰다. 방송 다음날인 13일 오전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투표수를 완벽하게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고 상황을 밝혔다. 시간에 쫓겨 투명하지 않은 결과를 발표할 수 없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었고, 지연 발표는 정확한 결과를 밝히기 위한 특단의 조처라고 덧붙이며, 스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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