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끼리는 ( 막 10:42-45 )
우리는 예수님의 패밀리다
예수님이 꿈꾸시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가족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가족 공동체 내에서는 멤버들이 서로 가족이 되어, 다른 사람의 일을 내 일처럼 감당한다. 세상과는 다른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가족공동체의 마인드로 서로를 대하기를 바라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패밀리이다.
예수님은 스스로 ‘종이 되어’ ‘섬기면서’ ‘고난을 감수하기까지’ 하면서 당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게’ 하는 본을 보이셨다. 우리끼리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셨다.
첫째, ‘너희끼리는’ 서로 섬겨라
서로 서로 섬겨야 가족이 된다. 가족 안에서는 가장 많이 섬기는 사람이 가장 높은 사람, 즉 가장이 되는 것이다. 반면에 세상에서는 가장 높은 사람 즉 큰 권세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억누르고 지배한다.
예수님은 자기를 짜내어서 목숨까지 내어주시는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다. 당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시는 섬김을 통해 교회를 세우셨다. 주님은 주님의 몸이라 할 수 있는 교회 안에서 ‘너희끼리는 서로 섬겨야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섬기는 사람이 큰 사람으로 세워진다는 약속을 하신다. 섬기되, 섬길 수 없는 지경임에도 끝까지 섬김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주님은 섬기는 삶을 사는 사람의 필요를 채우신다. 그리고 기쁨과 보람 그리고 존귀와 존경을 거두게 하신다.
둘째, ‘너희끼리는’ 종이 되어라
섬기다 보면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섬김을 이용하거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보면서, 짜증과 화가 나고 낙심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손해나는 것 같은 억울한 마음마저 내려놓는다. ‘나는 종이니 마땅히 할 바를 할뿐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꿋꿋이 섬김의 길을 고수하는 태도가 종의 마음이다.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로 세상에 오셔서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인자(人子)의 삶, 즉 종의 삶을 사셨다. 종이기에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목숨을 요구하시니 그 요구를 기꺼이 받아들이셨다. 종으로 죽기까지 낮추니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셔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으뜸으로 세우셨다. 종의 리더쉽을 가진 사람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높이 세우신다.
셋째, '너희끼리를' 모두 구원에 이르게 하겠다.
현대 교회가 파워가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 믿고 복받는 것이 교회의 주된 메세지가 되다 보니까, 그 목표가 이뤄지면 예수님 믿을 이유가 없어지는 사람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계가 있는 예수님, 필요할 때만 찾게 되는 예수님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교회가 파워가 없어진 것이다. 예수 믿고 복받는 것이 끝이 아니라, 예수 믿고 누구나가 구원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녀로 삼을려는 구원의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 구원의 계획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믿는 사람들이 vip나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향해 계속해서 관심을 주고 손을 내밀어서 섬기는 것이 필요하다. ‘너희끼리에’ 속한 모든 사람이 구원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필히 뒤따르는 것이 먼저 믿는 사람들의 섬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게되는 고난이다. 이런 섬김과 고난이 사라진다면 교회가 파워를 상실한다. 섬김이 없으면 구원도 없다. 섬김의 고난이 없는 값싼 구원이 있을 수 없다.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은 ‘눈물 젖은 빵’ 그 자체이다.
나는 미래의 영적 가족을 위해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있는가?
부활주일 한 영혼 초청주일을 앞두고 vip들에게 권면하고 증거하면서 여러분의 마음에 불편하고 성가신 일들이 생기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축복이다. 내게 고난의 목록이 추가되고 있고 믿음의 파워가 축적되는 중이다. 미래에 '우리끼리'가 될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 냉대와 핍박이라는 고난이 쌓여갈 때, 예수님을 닮아가는 능력있는 크리스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사람은 그 인생의 깊이가 다르다고 하는데, 하물며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 섬기는 과정에서 고난이 쌓이면 쌓일수록 놀라운 파워가 생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용 나눔) vip를 권면하고 초청하는 중에 냉대와 핍박을 당한 사례가 있을 것인데, 그 소감을 나누어주시고,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