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5장 7절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라”
바람이 좋은 어느 날, 들판에서 아이들이 연을 날리고 있었다.
한 중년 남자가 흐뭇하게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그중 한 소녀가 시각장애인인 것을 알게 됐다.
너무나 즐겁게 연을 날리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던 남자는 그만 실례되는 질문을 하고 말았다.
“아까부터 보고 있었는데 연을 너무나 잘 날리더구나. 그런데 연이 날아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도 연날리기가 재밌니?”
다소 무례한 질문에도 소녀는 씩씩하게 대답했다.
“맞아요. 나는 하늘을 나는 연이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바람을 따라 오른쪽으로 연이 날고 있죠?
저는 보이진 않지만 팽팽하게 당겨진 실을 통해서 연이 잘 날고 있는지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남자는 눈으로만 연을 봤던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소녀가 날리는 연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날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 지금도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성경이 진실임을 믿으며, 하나님을 느낄 수 있다. 거짓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보여 달라, 그러면 믿겠다고 하지만 신앙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의 삶이 보이는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보는 것처럼 믿고 걸어가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