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빠로 부터 언니 사망소식을 접하자 놀라움을 금할길 없었습니다.</p><p>한달전쯤 텍사스로 떠날때 </p><p>고모 잘갔다와아! 난 열심히 잘먹고 숨 잘쉬고 있을께! 하시던 분이 </p><p>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을때 멍 해지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p><p>영감 보낸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언니를 보내야 하는가?</p><p>그동안 제발 열심히 숨 쉬는 운동 하고 계셔요 라고 부탁부탁했었고 </p><p>같이 한국에 나가시려면 건강하셔야 해요 라고 했었는데 </p><p>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가셔서 마음이 허탈하다못해 </p><p>화가 났었습니다.</p><p>그래서 기사님께 다짜고짜 </p><p>도대체 일은 언제쯤 끝나는 것인가요?</p><p>이제 일이 끝나든 말든 소용없이 됐어요!</p><p>언니는 이미 가셨어요!  </p><p>화잇햇이고 지랄이고 뭐고 모두들 소용없어요!</p><p>라고 기사님에게 볼맨소리로 화풀이를 했습니다.</p><p>어디가서 야구방망이로 누군가 못된놈 하나 뒤통수를 내리치고 싶은 </p><p>마음이 간절했습니다.</p><p>그래야 화가 풀릴걸 같았습니다.</p><p>제발 제발 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언니 살아계실때 </p><p>잘해드리고싶었는데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p><p>우리님들중 사랑하는이들을 보내고 아파하시는 분들이 </p><p>상당한걸로 알고 있습니다.</p><p>우리모두는 이렇게 속절없이 세월을 보내버리고 있습니다.</p><p>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능력함에 화가 나는것은 저뿐만은 </p><p>아닐겁니다.</p><p>부모님에게는 효자로써 </p><p>형제에게는 뒤지지않는 형과오빠로써 </p><p>자식에게는 누구보다 자식농사를 잘한 부모로써 </p><p>아내에게는 가장 진실되고 존경받는 남편으로 살아온 큰오빠는 </p><p>부모님을 보내고 아내를 보내면서 겪어야 하는 가슴앓이가 있었습니다.</p><p>한국의 풍습에 따라 잘해온 큰오빠의 모습은 </p><p>마이클 롸져제독도 보기드믄 대쪽같고 젊잖은 신사라는 말을 들을 정도입니다.</p><p>롸져제독이 세틀라이트로 오빠 말씀하시는 평소의 모습을 모두 </p><p>지켜본 모양이었습니다.</p><p>어젯밤 오빠와 술을 놓고 대화를 하며</p><p>40평생을 같이 해온 마누라를 보내는 오빠의 마음을 처음으로 엿볼수있었습니다.</p><p>지금 이곳 시간은 일요일 새벽 4시 55분을 달리고 있습니다.</p><p>오빠와 어제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대화하느라 꼬박 밤을 지세우고 </p><p>컴퓨터 앞에 앉았는데도 잠은 여전히 오질 않습니다.</p><p>기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올 시간이 되어 전화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을</p><p>시간이 되었습니다.</p><p>우리님들께 알려드릴 좋은소식이 왔으면 하고 기다리게 됩니다.</p><p>이 좋은소식이 와야 얼른 큰오빠도 한국으로 보내드려 </p><p>일을 보시도록 할수있을텐데 하는 은근한 기대를 하게됩니다.</p><p>기사님께 화를 냈지만 또다시 시간은 흘러 평상으로 </p><p>돌아와 언제그랬냐는듯 자판기 열심히 두드립니다.</p><p>우리는 이렇게 오랜세월 물에깍여 둥굴둥굴한 몽돌처럼 </p><p>삶의 굴곡을 이겨내는 지혜를 얻게 되는거 같습니다.</p><p>그렇게 되어야만 살아갈수있다는걸 우리자신도 모르게 </p><p>알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p><p>이곳 베이가스 날씨는 뜨거워 바깥에 나가 움직이기 </p><p>힘들어 집안에만 있게 됩니다.</p><p>우리님들 폭우에의한 피해소식이 있지만 모두들 </p><p>잘 이겨내시고 앞으로 더워진다 하니 쉬원한 김치국물 </p><p>마셔가며 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p><p>님들과 마음을 나눌수있는 이시간이 저에게는 </p><p>가장 행복한 시간이며 앞으로도 우리님들과 오래도록 </p><p>같이 하고픈 생각 간절합니다.</p><p> </p><p>2023년 7월30일 일요일 새벽 5시5분</p><p>베이가스에서</p><p>키미</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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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LO최고의 소식입니다. 기사님의 큰아들은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장교직을 갖고 있었지만 기사님이 아버님이란 사실을 알아챈 장성놈이 아들을 잘라버려 군에서 어쩔수없이 자신의 길을 걷지못하고 아버지와같은 빌딩 엔지니어링을 다시 대학에 들어가 전공하여 졸업하여 일을 하다 지금은 조부가 남겨주신 사업을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어떤 직이든 열심히 하는이는 절대 하늘도 외면하지 못한답니다. 최선을 다하시고 건강히 복무끝내길 바랍니다.
평생을 같이 살아오다 갑자기 한쪽이 없어지니 많이 허전하실텐데 그런모습을 안보이시고 잘이겨내고 계시는데 가끔 한마디 하는 말속에서 오빠의 마음을 읽을수있드라구요. 요즘 날마다 제게 오셔서 둘이서 술마시며 그동안 못한 이야기 많이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갈곳이 없으시니 제게 자주 오셔서 저도 요즘은 외롭지 않아 참 좋습니다....ㅎㅎㅎㅎ....진즉 이랬어야 하는데 언니가 가시고 나서 이렇게 남매가 자주 만날수있으니 아쉬움과 즐거움이 상반되는 요즘입니다...ㅎㅎ
아 네에 봄나리님. 좀더 자주 들리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ㅎ
키미님♤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힘 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는 때되면 모두 가야 하는곳이니 크게 상심하지 않고 언니를 보냈답니다. 바람꽃님 건강지키셔요. 아프기전 건강지키는게 최고랍니다........^^...고맙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키미님 항상 감사합니다!!!
오랜만이어요 플러로님.......^^ 아무일 없이 이곳에서 뵐수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8.01 17:53
@PLELO 최고의 소식입니다. 기사님의 큰아들은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장교직을 갖고 있었지만 기사님이 아버님이란 사실을 알아챈 장성놈이 아들을 잘라버려 군에서 어쩔수없이 자신의 길을 걷지못하고 아버지와같은 빌딩 엔지니어링을 다시 대학에 들어가 전공하여 졸업하여 일을 하다 지금은 조부가 남겨주신 사업을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어떤 직이든 열심히 하는이는 절대 하늘도 외면하지 못한답니다. 최선을 다하시고 건강히 복무끝내길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8.02 19:16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안타까운 일이네요.40평생을 함께하신 오빠에게 사랑하는 님을 떠나보낸 마음이 애절하겠어요..많이 위로 해 주시고 지구상 3차원에서의 인연이 또다른 행성에서 만나기를 기도 드립니다 .
평생을 같이 살아오다 갑자기 한쪽이 없어지니 많이 허전하실텐데 그런모습을 안보이시고 잘이겨내고 계시는데 가끔 한마디 하는 말속에서 오빠의 마음을 읽을수있드라구요. 요즘 날마다 제게 오셔서 둘이서 술마시며 그동안 못한 이야기 많이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갈곳이 없으시니 제게 자주 오셔서 저도 요즘은 외롭지 않아 참 좋습니다....ㅎㅎㅎㅎ....진즉 이랬어야 하는데 언니가 가시고 나서 이렇게 남매가 자주 만날수있으니 아쉬움과 즐거움이 상반되는 요즘입니다...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8.17 00: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아버지도 식도암으로 폐렴 증상으로 위급한 상황이에요. 곧 부고를 겪을 듯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토닥토닥
위로드립니다.
삶과 죽음은 영원히 반복된다 하신
말씀에 죽음은 새로운 삶을 위한
다음 과정임에
더 멋진 다음 생을
응원합니다.
키미님 감사합니다.
"님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며 앞으로도 우리 님들과 오래도록 같이 하고픈 생각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