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앞서가시는 하나님을 따르면 하나님 뜻을 이룹니다.(행10:9-16)
2021, 8/8 설교문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행10:9-16절 말씀으로 “앞서가시는 하나님을 따르면 하나님 뜻을 이룹니다.” 이런 제목으로 말씀 전할 때 주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이곳에 함께하길 원합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내일 모래가 말복입니다. 올 여름더위가 예년에 비해서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말복 지나면 더위도 수그러질 것입니다. 좀 더워도 여름이니까 더우려니 생각하면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건강하게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사 나누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2가지로 은혜를 주셨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 행하십니다.(9절)
둘째로, 하나님의 뜻과 내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14절)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은 일은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쁜 일은 그걸 막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해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싶어서 점집을 찾거나, 자기들 나름의 신들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궁금해 하는지를 잘 알고 계십니다.
때문에 속시원하게 다 알려주시면 좋으련만 하나님은 박수와 무당을 죽이라고 할 정도로 알려주지 않고 당신을 믿고 그냥 따르라고만 하십니다. 믿고 따르면 내가 너희를 날마다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주께서 함께하시니 해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 믿음의 문제를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기독교인들은 구체적으로 모월모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맡기면 미래를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 말씀처럼 우리보다 먼저 앞장서서 우리를 인도해 가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우리의 잘못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고, 은혜 안에 살아가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본문말씀을 따라가면서 앞서가시는 하나님을 믿고 따를 때 우리를 어떻게 인도해 가시는지 성령께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 행하십니다.(9절)
본문 9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시더라." 아멘.
고넬료가 보낸 부하와 하인들이 욥바 성에 이르렀을 때에 베드로가 하루 3차례 드리는 기도시간이 되어 기도하려고 지붕으로 올라갑니다.
그 기도시간에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시장끼를 느끼게 하셨고, 먹지 못하는 부정한 것들을 하늘에서 내려 보내 그걸 먹으라고 종용하지만 베드로는 안 먹겠다고 완강하게 버팁니다.
하나님은 베드로가 이방인들을 만나지 않을 것을 미리 아시고 이 환상을 통하여 선입감을 갖지 말고 그들을 따라가게 하려는 의도에서 그 환상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나중에 그런 하나님의 뜻을 이해한 베드로가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따라 의심 없이 가이사야에 있는 고넬료에게로 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오늘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는데, 바로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들보다 앞장서서 행하시며 모든 것을 예비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백성들의 관계를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백성들보다 앞장서서 행하시며 그들에게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하나님이 그를 불러 애굽에서 신음하는 백성들을 구하라고 했을 때 모세는 도저히 그 말씀를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애굽왕 바로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모세는 아무런 힘도 없는 자기가 바로왕을 대적하여 백성들을 건져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아마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막상 그가 결단하고 애굽으로 내려가자 하나님은 한발 앞서 애굽으로 가셔서 그가 능히 백성들을 건져낼 수 있도록 역사하셨으며, 또 홍해를 가르는 것은 물론이고 40여년의 오랜 광야생활동안 백성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때를 따라 모든 것을 제공하셨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모세가 뛰어난 인물이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모세보다 앞에 가셔서 애굽왕을 제압할 막강한 능력과 용기를 주셨고, 또 백성들을 이끌어갈 카리스마를 비롯해 모든 것들을 주셨기 때문입니다(민10:33.34, 신1:33)
또 제자들을 어떻습니까? 갈릴리바다에서 고기잡아 생계를 꾸리던 자들로 세상을 복음으로 뒤집어엎을 만한 능력도 용기도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성령하나님이 그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자 구약성경을 줄줄 인용하고, 죽은 자들까지 살려내어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의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겠지만 하나님이 그들보다 앞장서서 가시며, 저들의 삶에 개입하셨기 때문에 성공적인 삶이 가능했습니다.
모세나 제자들이 처음 시작할 때 얼마나 겁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보다 먼저 가셔서 모든 일을 선하게 인도하실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신1:30절에 "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광야에서 백성들이 이동할 때와 머무를 때를 무얼 보고 판단했을까요? 하나님의 구름기둥이 떠오르면 떠나자는 신호였고, 구름기둥이 멈추면 그곳에 짐을 풀었습니다. 이걸 민10:3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일 길을 행할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일 길에 앞서 행하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아멘. 하나님은 무려 삼일 길을 먼저 가셔서 백성들의 쉴 곳을 찾았던 것입니다. 이분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출32:34절에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이런 말씀들이 성경 여러 곳에 수없이 나옵니다.
이럴진데 우리가 살아갈 때 앞날을 모르면 어떻습니까?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할 것도, 불안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그분이 우리의 모든 것을 챙기시고, 때를 따라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시며,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때문에 우리가 앞날이 궁금해서 점집을 찾거나 예언기도를 받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내가 믿음이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을 할지 모릅니다.‘목사님, 그러면 왜 성경에 예언하기를 사모하라고 했을까요?’(고전14:39), 성경을 오해해서 그렇습니다. 예언을 앞날을 알려주는 것으로 착각하여 지금도 소위 은사자들이 무당 당골래처럼 앞날을 말해주고 있는데, 원래 예언의 원어적 의미는 하나님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면 그것이 예언입니다.‘예수 믿으면 구원 받는다.’‘천국과 지옥이 있다.’‘행한대로 상급이 주어진다.’‘주님이 재림하셔서 이 땅을 심판하신다.’이 내용이 기독교의 핵심이지만 이게 다 예언으로, 앞으로 이루어질 일들입니다.
물론 엘리야가 가뭄을 예언한 것이나, 엘리사가 아람군대에 의해 사마리아성이 포위되어 사람들이 자기자식을 잡아먹는 참혹한 상황에서 곡식 값이 똥값이 될거라는 예언도 했지만, 이런 예언들은 성경이 완성되기 전에 주어진 말씀으로 성경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성경을 통해 모든 것을 말씀하셨고, 이미 주신 말씀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충분히 인도하고도 남는데 무엇 때문에 특정인에게 예언을 별도로 주어 성경을 혼잡하게 만들겠습니까?
지금의 예언은 하나님 음성이라기보다는 은사자의 개인적 이익에 따라 자기 말을 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분별을 잘하셔야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으면 인생 살아가는데 아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게 하실 때 그 모든 일을 작정하시고, 한 걸음 앞에 가시며 우리가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들까지 다 예비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와 인도하심을 따라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언제나 형통한 삶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고민도 갈등도 아픔도 있지만 결국 우리를 항상 선하게 인도하시기 때문에 감사할 일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이방인에게 완고했던 베드로가 고넬료의 하인들을 만났던 것처럼 앞장서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간 모세가 홍해의 기적과 수많은 이적들을 경험했던 것처럼 우리도 항상 앞장서서 가시며 우리의 모든 일을 해결해 가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여러분 되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뜻과 내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14절)
본문 14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 대." 아멘.'''''’
베드로는 3번씩이나 율법에서 금한 부정한 짐승을 잡아먹으라는 하나님말씀에 대해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지엄하신 하나님말씀에 대해 베드로가 분명하게‘NO’라고 대답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그만큼 부정한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는데, 이것이 강한 확신을 넘어 신념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그것도 3번이나 거절하고도 자신의 그런 결정이 하나님말씀을 따르는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이 자기를 시험하려고 일부러 그렇게 말씀했을 것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볼 때 베드로의 생각이 완전히 하나님의 뜻을 벗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뭘 원하셨을까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저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려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율법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지금 율법을 새롭게 해석해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고 자기고집을 앞세우며 도대체 들으려고 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께서‘너희가 이렇게 들었으나 나는 이렇게 말하노니’이런 식으로 바리새인들에게 율법을 새롭게 해석해주지만 저들은 예수님을 이단, 삼단으로 만들어 그를 정죄하고 나아가 죽이기까지 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이단으로 몰아 십자가에 죽였을 때 베드로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야라는 걸 모르고 죽였다고 얼마나 분통터져 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베드로도 바르지 못한 생각에 사로잡혀 자기생각이 옳다고 고집하며 바리새인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하나님말씀을 벗어나 자기생각과 고집대로 일하면서도 자신은 옳다고 믿으며, 하나님말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단들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저들은 성경을 지극히 편협한 시각으로 해석하여 사람들을 미혹하고 자기들만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도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그는 조상들이 전해준 율법만이 하나님의 뜻이요, 율법을 벗어나면 하나님을 떠난 것이고, 이방인과 같이 지옥으로 들어갈 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율법보다는 예수님과 그의 복음을 앞세우니 얼마나 미웠겠습니까? 그러니 악착같이 탄압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고 박해하는 것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땠습니까? 그렇게 하면 할수록 그것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요, 주님을 핍박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에게 회복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성도들을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을 핍박하고 대적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눅12:48절의 모르고 한 종은 적게 맞는다는 말씀이 그래도 다시 기회가 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렇게 사도바울처럼 자신의 언행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릇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는 자신의 언행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교만으로 자신의 고집과 생각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경우인데, 사울왕이 대표적인 케이스일 것입니다.
요16:2절에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때가 되면 저들이 너희들을 출교시키고 죽이기까지 하는데 이걸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일제말기 주기철목사님이 감옥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을 때 평양노회목회자들은 일제의 폭력에 굴복하여 주 목사님의 목사직을 파면하고, 가족들을 엄동설한에 교회사택에서 쫓아내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이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일제탄압에 굴복한 저들은 이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억지를 부렸던 것입니다. 이런 행위가 하나님말씀을 저버리고 신앙양심을 저버리는 행동들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오늘 베드로처럼, 바리새인들처럼, 잘못된 생각과 그릇된 행동을 하면서도 그것이 옳은 일이요, 바른 생각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 뜻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핍박이나 자존심 때문에 자기 생각과 주장을 굳히지 않고 계속 나갔던 사울왕이나, 평양노회목회자들처럼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잘못된 내생각과 고집을 꺾고 온전한 신앙인의 길을 가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주 자주, 앞만 보고 가던 길을 멈추고 내생각과 행동을 말씀으로 점검해야합니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가다보면 하나님도 놓치고, 소중한 사람도 놓치고,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는 복음을 전하고, 형제를 사랑하며, 건강한 교회공동체를 세워가기 위해, 또 형제들의 신앙성장을 돕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헌신하고, 양보하고 이해하고 섬기고 희생한다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날마다 하나님말씀을 따라 나를 돌아보고, 신앙을 바르게 세우며, 복음을 전하여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려낸다면, 또 하루하루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내 앞에 먼저 가시며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우리를, 나를 선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런 축복을 받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