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고린도전서 1:18~25
바울은 아덴에서 전도를 할 때에 그가 가진 철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복음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전도의 방법은 큰 효과를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 역시 헬라의 문화권에서 철학적 지혜가 성행하던 도시였습니다. 이들은 십자가의 도를 어리석에 여기고 멸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바울 자신의 지난날의 경험과 복음의 능력에 비추어 십자가의 도를 설명합니다.
1.하나님의 능력과 십자가
당시의 많은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고난 받은 종의 모습이 아닌 정치적 해방지의 모습으로 이해하였기에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어리석은 실패작으로 여겼으며, 헬라인들 역시 육체의 부활을 믿지 않았기에 이를 미련한 것으로 치부하였습니다.
세상적인 안목에서 "십자가의 도" 가 어리석게 보이는 까닭은 그들의 영적인 분별력이 결여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인간구원을 성취하였습니다. 곧 "십자가의 도" 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구원을 얻게 되었다는 기독교의 역설적인 진리의 진수이자 복음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자혜인 십자가의 도는 세상적인 지혜의 상대성과 한계성을 뛰어넘는 것으로 무한한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을 가져옵니다.
2.하나님의 능력과 지헤
고린도 교회의 유대인들이나 헬라인들은 "표적"과 "지혜"에 관심이 있을 뿐 누구도 "진리"와 "생명"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헛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꺠달아 알 수 없고 구원의 방법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철학이 발달하고 과학이 발전한다 하여도 복음은 지식적이고 이성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은 폐함을 당하는 날이 있기 떄문입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인간보다 지혜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에 서있어야 합니다. 야고보는 "너희 중에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는 하나님께 구하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겸허한 자세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