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축구좀 한다는 학교에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밞았다는 초보감독이
선임됩니다.
그학교에서 수년간의 코치 수업을 받고 의욕차게 그전의 선배 지도자들이
했던 구태의연함을 나무라며 최고의 팀으로 재건하겠다며 처음으로 본인이
뽑아온 아이들이 올해 3학년이 되는해에 전관왕을 목표로 하겠다며
지난 1년간 십수명의 원래 재자들을 내보내고 여기저기서 선수를 스카웃
을 하여 어디에도 지지않을 특급선수라고
모두의 앞에서 선언을 합니다.
올해 전관왕이 목표라고 젊은감독의 패기와 열정은 높이 삽니다.
얼마전 지방에서 열린 첫시합에 나가서 조별 예선에서 그냥그런팀에게
지고 예선탈락하고 돌아옵니다.
물론 공은 둥굴어서 그럴수 있다하지만 경기자체도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 였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학교의 지도자나 다우승하고 십고 다특급선수를 갖기를
원하는 것은 마찬가지 겠지만 그러기 위하여 고뇌하고 땀흘리고 아이들과의
교감을 갖지 않고서는 결코 쉽지 않음을 이번기회를 통하여 답습합니다.
한가지 아이러니한건 힘한번 못써보고 진 그게임에서 상대팀 어느한선수에게
두골을 헌납했는데 공겨롭게도 그선수가 지난해 팀리빙딜할때 타학교에서
스카웃한 선수에 밀려서 나갔던 선수였다는거죠..
더웃긴건 그선수대신 스카웃되왔던 그선수도 지금은 다른곳으로 또다른
선수에밀려서 전학가버렸다는 사실이고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죠.. 현명한지도자라면 남의떡이 커보이기보다는
내가 믿고 선택한 아이들을 믿고 석공이 수많은 날을 공을 들여 원석을 예술품으로
승화하듯이 눈앞에 보이는 우승보다 더소중한걸 놓치지 않는 그런지도자가
있는 학교가 그리운날에..
첫댓글 처음에 왔을때는 의욕에 넘쳐 유니폼도 새로 바꾸고,여러지역을 다니며 스카웃 하지요..처음 6개월은 많이 갈등도 있고,서로간에 발도 않맞고,,맞지않는 포지션 보랴 당황도하고....하지만 지금은 젊은 감독이 학생들을 더 이해하고,같이 패스연습하고,같이 숙식을 하면서 사춘기 선수들을 잘보듬어 성장하고 있는 시골의 중학교가 있습니다..좀더 노력한다면 위의 상황도 잘 풀어나가리라 믿습니다..선수는 감독을,감독은 선수와 부모를 믿고 ,,잘풀어나간다면 점점 나아지는 학교로 발전해 갈것입니다...우리처럼...성적도 중요하고,인성도 중요하지요..지금 이시기에는..질풍노도의 선수들..많이 힘들고 지쳐도 조금더 노력합시다.
우승보다 더 소중한 걸 놓치지 않는 그런 지도자가 있는 학교를 저는 어제 찾았네요...곧 전학 갑니다.. 학부모님도 힘내시고 열심히 찾아 보세요...
어떻게 찿으셨는지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이기는 축구와 지는 축구의 차이를 받아들인다면 보일거 같습니다.. 욕 잘하는 지도자가 좋은 성적 낸다는 아이러니도 있으니까요.. 좋은성적 내는 지도자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님니다.. 아들의 축구에 대한 저의 생각과 님의 생각이 같을수 없기에 님께서 찾아보아야 옳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