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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5 하나님은 어디에 시 106:1-6, 19-23; 출 32:1-14; 빌 4:1-9; 마 22:1-14
최근 반복적으로 몸이 이상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팔이 저리고, 쓰러질 것 같은 증상입니다. 다행히 2~3분 지나면 다시 괜찮아집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두려움도 찾아옵니다. 한참 크는 아이들이 눈에 밟힙니다. 그래서 40~50대가 겁이 많은가 봅니다. 책임감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돌아보면, 세상 무서울 것 없었던 시절에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하나님께 크게 한 방 맞고, 회심한다”라는 강한 자신감을 가진 때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오만했던가 싶습니다. 크게 한 방 맞으면, 회복이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보다는, 너끈한 회복은 물론이거니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역시 거만하고, 방자한 일입니다. 감히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한 것입니까? 어쩌면 이것은 신앙과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나이나 열정, 젊음, 책임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세월의 연륜 속에 신앙의 내공도 깊어지는 삶, 그렇게 주변이 함께 물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족하며 맞이하는 것입니다. 전문 용어로는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라고 합니다.
오늘 출애굽기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주목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둘째는 이로 인한 하나님의 분노, 셋째는 모세의 간구입니다. 시편 본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보고 절을 하였다. 그들은 자기의 영광을 풀을 먹는 소의 형상과 바꾸어 버렸다. 그들은 또한, 이집트에서 큰일을 이룩하신, 그들의 구원자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함의 땅에서 행하신 놀라운 이적들도, 홍해에서 행하신 두려운 일들도, 모두 잊어버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에서의 해방과정, 애굽에서 나올 때, 정말 엄청난 사건들을 경험했습니다. 세계 최강이라던 이집트는 10가지 재앙을 겪고서야, 이스라엘을 놓아줍니다. 강하기는 강한가 봅니다. 한가지 재앙만 겪어도 포기할 것 같은데, 10가지나 견뎌냈다고 하니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쫓아가서 죽이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 또다시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바다에 길이 나고, 이스라엘은 안전하게 지나가지만, 이집트는 전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경험을 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도자 모세가 보이지 않자 불안에 떱니다.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하나님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아론은 어떤 생각이었던지,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하나님이라며, 예배하자고 합니다. 백성들도 화답하며 즐거워합니다. 모든 두려움과 불안이 해소되었습니다. 먹고 마시고, 춤을 춥니다.
지금 모세는 하나님과 진지한 기도 혹은 대화 중에 있습니다. 백성들과의 앞날, 미래를 설계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더 나은 앞날, 더 밝은 미래, 자유와 해방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 하나님과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 아래에 있던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불안해합니다. 풀을 뜯는 송아지가 뭐라고, 그 앞에 절을 하고 기뻐하고 춤을 춥니까? 정말 진지하게 믿어버립니다. 그 송아지가 우리를 인도할 하나님이라고, 한 치의 의심 없이 믿어버립니다. 그 순간만큼은 모세도 필요 없습니다. 이집트에서 경험한 하나님이 지금 여기, 금송아지로 눈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강력한 금송아지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본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분명합니다. 분노와 재앙, 전멸을 생각합니다. 모세에게 말리지 말라고 합니다.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말아라. 내가 노하였다. 내가 그들을 쳐서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지금, 너희의 지도자와 너희를 이끌어낸 주, 나 하나님이 여전히 너희들을 위해 대화 혹은 의논 중인데, 너희들은 금송아지를 하나님이라고 하고 즐거워하다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좀 어렵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그들이 잘 몰라서 그럴 수 있겠지, 백성들아 그것은 그냥 형상일뿐이고, 진짜 하나님은 여기 있다. 모세와 잠깐 이야기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일까요? 모세에게 말리지 말아라 하는 부분은, 제발 말려달라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세의 애원을 들어봅니다. “주님, 어찌하여 주께서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주신 주의 백성에게 이와 같이 노하십니까? 어찌하여 이집트 사람이 '주가 자기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그들을 이끌어 내어, 산에서 죽게 하고, 땅 위에서 완전히 없애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려 하십니까? 제발, 진노를 거두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주의 백성에게서 이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어쩌면 모세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보다 더 넓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배신감에 즉각 분노와 재앙을 말하지만, 이를 애원하는 모세를 봅니다. 결국, 모세의 애원으로 하나님은 재앙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가벼운 분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에서는 금송아지 형상을 만든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한편에서는 모세처럼 애원하는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었던 직접적인 경험은 없었더라도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기야, 강력한 체험이 있었던 이스라엘도 모세나,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불안해하는 것을 보았다는 것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어디에 두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하나님을 믿는가 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보여달라, 하나님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그 요구 너머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금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지금 미래가 밝지 않다고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불안하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금송아지를 만들지는 않습니까? 돈과 부, 권력과 명예 등의 하나님을 만들지는 않습니까? 그런 하나님을 만들어서 앞날을 인도할 것이라 믿고 기뻐하지는 않습니까? 모든 두려움을 그것과 바꾸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하나님은 어디에 있습니까?
빌립보서 본문을 함께 읽으며 우리의 하나님을 만나봅시다. 그리고 침묵으로 기도합니다.
1 그러므로 사랑하고 사모하는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나의 면류관인 사랑하는 여러분, 이와 같이, 주님 안에서 든든히 서십시오.
4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내가 다시 말하거니와,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주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7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8 마지막으로,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무엇이든지 경건한 것과, 무엇이든지 옳은 것과, 무엇이든지 순결한 것과, 무엇이든지 사랑스러운 것과, 무엇이든지 명예로운 것과, 또 덕이 되고 칭찬할 만한 것을, 이 모든 것을 여러분은 골똘히 생각하십시오.
9 그리고 여러분은 나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들을 실천하십시오. 그리하면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231015 시 106:1-6, 19-23; 출 32:1-14; 빌 4:1-9; 마 22:1-14
시 106:1-6, 19-23
1 1)할렐루야.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사랑 영원하다.
2 주의 능력으로 이루신 일을 누가 다 알릴 수 있으며, 주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할 찬양을 누가 다 찬양할 수 있으랴?
3 공의를 지키는 이들과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은 복이 있다.
4 주님, 주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들을 구원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5 주께서 택하신 사람의 번영을 보게 해주시며, 주님 나라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게 해주시며, 우리에게 주신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해주십시오.
6 우리도 우리 조상처럼 죄를 지었으며, 나쁜 길을 걸으며 악행을 저질렀다.
19 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보고 절을 하였다.
20 그들은 자기의 영광을 풀을 먹는 소의 형상과 바꾸어 버렸다.
21 그들은 또한, 이집트에서 큰 일을 이룩하신, 그들의 구원자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22 함의 땅에서 행하신 놀라운 이적들도, 2)홍해에서 행하신 두려운 일들도, 모두 잊어버렸다.
23 그래서 주께서는, 그 모두를 멸망시키려 하셨으나, 주께서 택하신 모세가 감히 주님 앞에 서서 파멸의 분노를 거두어들이시게 하였다.
출 32:1-14
1 백성은,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으니, 아론에게로 몰려가서 말하였다. "일어나서,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올라오게 한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 아론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아내와 아들, 딸들이 귀에 달고 있는 금고리들을 빼서, 나에게 가져 오시오."
3 모든 백성이 저희 귀에 단 금고리들을 빼서, 아론에게 가져 왔다.
4 아론이 그들에게서 그것들을 받아 녹여서, 그 녹인 금을 거푸집에 부어 송아지 상을 만드니, 그들이 외쳤다. "이스라엘아! 이 신이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너희의 신이다."
5 아론은 이것을 보고서 그 신상 앞에 제단을 쌓고 "내일 주의 절기를 지키자" 하고 선포하였다.
6 이튿날 그들은 일찍 일어나서, 번제를 올리고, 화목제를 드렸다. 그런 다음에, 백성은 앉아서 먹고 마시다가, 일어나서 흥청거리며 뛰놀았다.
7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어서 내려가 보아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8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이렇게 빨리 벗어나서, 그들 스스로 수송아지 모양을 만들어 놓고서 절하고, 제사를 드리며 '이스라엘아! 이 신이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너희의 신이다' 하고 외치고 있다."
9 주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 백성을 살펴 보았다. 이 얼마나 고집이 센 백성이냐?
10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말아라. 내가 노하였다. 내가 그들을 쳐서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그러나 너는, 내가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11 모세는 주 하나님께 애원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주께서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주신 주의 백성에게 이와 같이 노하십니까?
12 어찌하여 이집트 사람이 '주가 자기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그들을 이끌어 내어, 산에서 죽게 하고, 땅 위에서 완전히 없애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려 하십니까? 제발, 진노를 거두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주의 백성에게서 이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주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시며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모든 땅을 너희 자손에게 주어서, 영원한 유산으로 삼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14 모세가 이렇게 간구하니, 주께서는 뜻을 돌이키시고, 주의 백성에게 내리시겠다던 재앙을 거두셨다.
빌 4:1-9
1 그러므로 사랑하고 사모하는 1)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나의 면류관인 사랑하는 여러분, 이와 같이, 주님 안에서 든든히 서십시오.
2 나는 유오디아에게 권면하고, 순두게에게도 권면합니다. 주님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3 그리고 나의 진실한 동역자인 그대에게도 부탁합니다. 이 여인들을 도와 주십시오. 이 여인들은 글레멘드와 그 밖의 나의 동역자들과 더불어, 복음을 전하려고 나와 함께 힘쓴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4 주님 안에서 항상 2)기뻐하십시오. 내가 다시 말하거니와, 2)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주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7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8 마지막으로, 3)형제자매 여러분,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무엇이든지 경건한 것과, 무엇이든지 옳은 것과, 무엇이든지 순결한 것과, 무엇이든지 사랑스러운 것과, 무엇이든지 명예로운 것과, 또 덕이 되고 칭찬할 만한 것을, 이 모든 것을 여러분은 골똘히 생각하십시오.
9 그리고 여러분은 나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들을 실천하십시오. 그리하면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마 22:1-14
1 예수께서 다시 여러 가지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 임금이 자기 종들을 보내서, 초대받은 사람들을 잔치에 불러오게 하였는데,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초대받은 사람들에게로 가서, 음식을 다 차리고,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아서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잔치에 오시라고 하여라.'
5 그런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떠나갔다.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한 사람은 장사하러 갔다.
6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임금이 보낸 종들을 붙잡아서, 모욕하고 죽였다.
7 임금은 노해서, 자기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죽이고, 그들의 도시를 불살라 버렸다.
8 그리고 자기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것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
9 그러니 너희는 네거리로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10 종들은 큰길로 나가서,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만나는 대로 다 데려왔다. 그래서 혼인 잔치 자리는 손님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만나러 들어갔다가, 거기에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는 것을 보고서
12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을 입지 않았는데,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가?'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 때에 임금이 종들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서, 바깥 어두운 데로 내던져라. 거기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하였다.
14 부름받은 사람은 많으나, 뽑힌 사람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