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날 !!
4박5일간의 일본일주여행을 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분주하게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30여명이나 되는 손님을 모시고 떠나는 길이라 여행이라기 보다는 출장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한 것 같다
물론 손님들 중엔 소래의 방실(문금순)이 친목회와 59회 동창회의 영원한 마스코트 황애임도 동행을 했다
공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 손님들을 챙기고는 나도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곧바로 황애임 으로부터 <봉철이 아버님이 소천하셨다>는 전갈이 왔다
회장이라는 의무감 보다는 봉철이 만큼은 조문도 하고 같이 슬픔을 나눠야하는데.. 하는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을 때 비행기는 이미 이륙을 하고 있었다
기내식으로 아침을 때우고 잠깐 눈을 붙이고(붙일 눈도 별로 없지만 ^^^)나니 벌써 일본 센다이 공항이 도착했다
니꼬라는 도시로 이동하여 온천욕을 하고는 하루를 지냈다
다음날 아침
눈이 펄펄 내리는 노천탕에서의 낭만을 뒤로 한채
함박눈을 맞으며 오전 관광을 마치고는 동경으로 향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에 짐을 풀고 나니 애임이로 부터 전화가 왔다
<동경-가와사키라는 지역에서 까페를 운영하는 고등학교 친구가 있는데 차를 보낸다고 하니
금순이와 같이 갔다오자>는 내용 이었다
혼자 갔다 오라기도 염려스럽고 일본 까페는 어떤 곳인가 하는 호기심에
결국은 3명의 창영59회 친구들이 뭉쳤다
30여분간의 이동 끝에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별도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이쁜 까페였다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는 술 한잔 씩 기울이며 이야기 꽃을 피워 나갔다
자연스럽게 봉철이 한테 미안하다는 등 동창회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한참을 이야기하고 있은 데 갑자기 애임이 친구 왈
<<야 ! 너희들 창영 나왔어??? 나도 창영 나왔어...>>
애임이 왈 << 맞아, 맞아 너도 창영 나왔지?? 나 잠시 깜빡했어. 미안... 미안...>>
한 명의 창영 59회 동창이 발견 되는 순간 이었다
금순이 왈 << 너 이름... 용진주 맞지?? 그래~~ 너 1/2학년 때 우리반 이었어.. 야 반갑다^^
다시 한번 악수 하자>>
그리하여 지금껏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는 일시에 허물어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반전되었다
이때부터 이인규는 물만난 고기로의 완전 변신 이었다
건배~~ 러브샷~~ 가무 ~~ 기념촬영까지 ~~
2시간여의 공연을 끝내고 나니 40년의 세월을 넘어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급기야는 나 특유의 재롱에 뿅 가버렸다
내 무릅팍에 앉아서는 <<20년의 일본 생활 정리하고 아무래도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더니 같은 건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우리를 안내를 했다
잠시 담소를 나누며 흥분을 가라앉칠 무렵 침실을 보이더니 나를 주시한다
<<나 보고 어쩌라구 ????>>
금순이와 애임이는 <<눈 감아 줄테니 어떻게 해보라>>는 짖굿게 행동에 우리는 또 한바탕
웃음의 바다가 되어버렸다
만남의 아쉬움을 달래며 한국에 나오면 번개팅으로 한번 모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추억의 한 장면을
마감하고는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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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인규회장님! 미안해 할 필요없습니다.친구들의 염려 덕분에 편안한 곳으로 잘 모시고 왔습니다. 더군다나 해외에서 동창을 한명 더 만났다고하니 축하할 일이지...감사합니다.
음..... 오나가나 우리 회장님의 여복은..... 푸하하...용진주라면 여의주를 뜻하나요?????
이젠 해외 59 동창회 지부도 생각 해야겠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