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주 봉태을
侍天主 奉太乙
누군가는 쉬운 문제만을 만난다고 좋아하고, 누군가는 어려운 문제만을 만난다고 불평합니다. 어떤 사람은 쉬운 문제만을 접하여 어려운 문제에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합니다. 어떤 사람은 어려운 문제만을 만나 고통받지만 그 덕분에 큰 일을 주저없이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고생을 자처한 사람을 돌봅니다.
네비게이션에만 의지하는 운전자는 길눈이 밝지 못합니다. 정답지만 보고 문제를 풀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연단의 과정을 겪어야 어려운 난관을 돌파하는 용기와 힘이 생깁니다. 하늘은 큰 일을 맡길 사람에게는 쉬운 문제보다 주로 어려운 문제만을 골라서 내줍니다. 하늘의 일을 맡을 능력과 기국을 키워주기 위함입니다.
동서양의 대표적인 혁명서적이 신약과 맹자입니다. 예수도 혁명가요 맹자도 혁명가이기에, 회천대업하는 혁명가의 심법이 담겨있습니다.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고 했습니다. 신약과 맹자를 열심히 읽으면, 하늘을 믿고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천하를 도모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늘은 사람들에게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번갈아 내어주며, 하늘의 일을 감당할 만한 지 그 사람의 심법과 그릇을 시험합니다. 처음부터 큰 사람은 없습니다. 증산상제님도 모진 세파속에서도 만고풍상을 겪은 연후에야 삼계대권을 얻으셨습니다. 큰 사람이 될 것인가 그저 그런 사람이 될 것인가, 선택은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첫댓글 어릴 적, 엄마의 도마위 칼쓰는 솜씨를 볼 때마다 경이로왔습니다.
어떻게 엄마는 그렇게 칼을 잘 쓸 수 있냐고 내가 질문하면, 엄마는 빙긋이 웃으시며
''너도 어른이 되면 엄마처럼 자연스럽게 칼을 잘 쓸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답해주시곤 했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경험과 시행착오 속에 조금씩 커가고 단련되는 거지요.
하늘은 견딜 수 없는 시련은 주시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지금 내가 살아있는 것은, 경험이든 시련이든 지난 시절을 다 견뎌낸 때문입니다.
나를 믿고, 천지부모님을 믿고, 다가온 인연을 과감히 받아들여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