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론섬님의 관세음보살에 대한 글을 읽고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에게 드린 답글 모음
여러분들도 이미 아시다시피 여호와(알라)라는 신 브라만 쉬바(관세음보살) 비슈누 하느님 옥황상제 용왕 마이뜨레아(미륵불, 재림예수) 등 모든 신은 사람이 만든 것이지요.
사람이 만든 신에게 기도하며 절실히 간구하면 응답이 있기에 어느 종교를 가건 서로 신앙간증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특히 개신교는 돈을 주고 전문 간증꾼들을 한 달에 한번 이상 초청해서 똑 같은 애기를 조금식 살을 더 붙여서 구성지게 읋프대면 "아멘 할렐루야" 난리가 나죠...
사람이 어떤 일에나 절실히 구하면 기도 응답이 있지요. 대순진리회도 남묘호랑갱교도 영천 돌할매도 하물며 나무조각 하나에도 그런 기적은 숱하게 나타납니다.
물론 돌이나 나무에 무슨 영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만든 그 어떤 것에도 그런 특별한 은사가 있다고 하는 분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름 지어진 신이나 그 대상에게 빌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다는 간증은 무수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기도하면서 그 기도에 맞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거나, 절실히 원하다보니 그 심정을 눈치채고 이왕이면 그에게 일을 맞겨 그 소원을 들어준다거나, 우연히 그 일이 이루어진 것 등이겠죠.
그러나 당사자는 감동하고 감격하여 자기에게 응답되어진 축복에 눈물로서 고마워하고 그를 증거하며 간증하고, 그 신앙 종교는 발전하게 되고 결국 오늘 날의 수천 개의 종교가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따마붓다는 그것을 부정하셨지요. 나는 신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고, 썩어갈 이 몸이라셨지요.
그러나 남방불교에서는 다른 보살이나 잡신들은 단 하나도 없이 오직 고따마붓다에게 철저히 기복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실론섬님 말씀처럼 추호의 매불이 없이 상당히 건전한 기복을 한다지요.
종교는 인간이 행복하려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가리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과학이고 법률이지요.
불교를 믿어서 행복하다면 좋은 것입니다. 기독교처럼 믿어서 개인적으로는 구속되어 불편하고 괴로워지거나, 단체적으로는 전쟁과 시비를 일삼아서 살인과 정복으로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불교를 믿어서 나와 남이 행복하면 좋은 것이지요.
그러나 불교를 믿으면서 나만 잘 되고 복 받는 것은 잡신을 믿는 외도나 진배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재가자에게 선행과 보시와 자비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개인적인 행복만으로는 궁극적인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보살이나 잡신을 믿든간에 모두가 행복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실론섬님의 관세음보살에 대한 글은 관세음보살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사람이 만든 보살들이지만 그 정신은 나쁠 것이 없다면 그 정신대로 사는 것, 즉 이웃을 생각하고 돌아보는 종교생활을 하면 고맙겠다는 말씀이시지요.
무엇을 믿든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라는 것이 부처님께서 80년을 살며 가르치고 부여하신 최고의 가치인 것입니다...
나아가서 저는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이 만든 신이나 보살에 기도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루어지는 응답이, 고따마붓다에게 빈다고 안되겠습니까? 남방불교에서 부처님께만 빌고도 여러 수백만 건의 신앙간증이 있다는 것을 아시면, 굳이 보살이나 잡신에게 빌고 매달릴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그 어떤 신보다 훨씬 높고 거룩하신 분이 부처님이시지요. 초기경전에 누누이 표현된대로 모든 신은 부처님의 손아래 위치하고 있으니 이왕 기복을 하려면 고따마붓다께 하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사람이 만든 제보살들 제 갈길로 보내고 이제부터는 부처님을 괴롭힙시다... 그 많은 보살과 잡신들을 모시고도 남방불교의 건전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보면, 보살이나 신을 많이 모신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닌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예수를봤네 하나님을 만났네, 관세음을 봤네 지장을 만났네 하는 것은 모두 가능한 것입니다.
비몽사몽간에 꿈에서 볼 수 있고, 생시에도 정신분열로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지가 보살인 줄 알고 평생을 병원에서 사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첨언 :
이 글의 주제는, 보살 잡신에게 빌 바에야 차라리 남방처럼 부처님께 빌어라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도무지 사람의 힘으로 어찌하지 못할 답답한 일이 있을 때는 부처님께 빕니다. 지금도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형님의 고통스러운 죽음을 앞두고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우리 형님을 위해서 원불사의 부처님께기도 게시판에 간절히 빌어두었습니다.
아무리 기복이 비불교적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한계에서, 사람이 만든 잡신이나 보살이나 윤회해야 하는 신들보다, 신중의 신이신 거룩한 부처님께 의지하는 것이 무에 그리 나쁘기만 하겠습니까?
누구나 급하면 부처님을 부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남방의 기복을 추호도 나무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잡아함경 등에 기록된 바와 같이 "너희가 광야를 지날 때 불법승을 염호하면 공포가 사라지고, 복전이 되리라" 약속하신 것처럼, 부처님께서는 재가자에게 스스로 자신을 믿어라고 하신 바가 있으니 재가자의 부처님에 대한 신앙이 당연한 것이지, 무조건 부정할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단현 : 한국불교개혁카페 원불사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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