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제부도 산책
비가 내려서 더위에 잠시 물러선 토요일이었다. 일요일 아침 사당역까지의 전철은 드문 드문 빈자리가 보일 정도로 한산했다.
동문 산행 참가자 여섯 명은 멀지 않은 제부도에 버스를 멈추고 케이블카를 탔다.
하늘은 고요하고 바닷물은 한껏 빠져 쓸쓸한 가운데 요트와 어선들이 꼼짝 없이 매어있다.
보이는 전곡항도 언젠가 행사 때 요트를 한 번 타 본 곳이라 낯설지 않다. 제부도 순환버스(서해랑)도 곳곳을 안내하면서 무료 서비스를 한다. 산책삼아 걸어도 한 시간이면 둘러볼 것 같다.
정오 전에 근처 송산리의 횟집에 당도하여 생선회를 마주하였다. 흡사 복어회 처럼 얇게 썰어 배불뚝이 접시에 얹어 놓은 광어회는 일품이었다. 오가는 소주도 맛을 더하고 맛조개탕도 내용물이 푸짐하다.
서울로 가는 길에 사당동에 내려모듬전에 소주로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랬다. 산행이 멀건 가깝건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은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다.
동문들도 한 해 두 해 세월을 머금으면서 행사에 멀어지는 것같다. 회장단의 노고와 열의에 호응하여 나부터 참석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일상을 탈피하여 야외로 나간다는 것은 건강 챙김과 더불어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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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6월 22일 총동문회 제부도 산책
전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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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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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1회선배도나오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