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T의 변화와 그에 따른 대비 1
이시한 (SH미래인재연구소 대표, 전주대 교수)
○ 삼성의 채용 프로세스 개편 헛짓과 그에 따른 부산물
삼성이 채용 과정에서 재미있는 짓을 저질렀다. 서류 부활, 대학총장 추천제 등을 추진하다가 10여일 만에 여론에 밀려 그대로 무산된 것이다. 삼성이 이러한 채용 방식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바로 SSAT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응시 때문이다. 한 번 시험에 10만 명 씩 봐대고, 수능과 공무원 시험 다음으로 최대 인원이라느니 하는 말을 들으니, 삼성 입장에서는 여론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돈이 많이 들어서 문제라지만, 사실 삼성이 인재 뽑는데 그 정도 돈을 아까워하는 기업은 아니다. 다만 워낙 많이들 시험을 보니, 사회적으로 자꾸 언급되어서 그런 부분이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그래서 SSAT응시 인원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서류 전형의 부활이다. 사실 2~3년 전 만 해도 분명 서류 전형이 먼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때는 한 질문에 200~300자 정도 밖에 안 되고 4질문으로 구성된 간단한 자소서를 SSAT전에 냈어야 했는데, 그 자소서를 SSAT 뒤로 돌리니 엄청난 인원이 SSAT 응시를 하게 되었다. 간단한 자소서였지만, 그것이 전에 있는 것과 후에 있는 것의 차이는 컸던 것이다.
서류전형을 부활시키고자 했던 삼성의 한 가지 걱정은 자칫 학교가 편중되어 학벌의 부활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은, 아예 학교별로 어느 정도의 SSAT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총장 추천제를 추진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급제동이 걸리게 된다. 총장 추천제의 가장 큰 문제는 학교 서열을 삼성이 멋대로 정했다는 데에 있다. 혹자는 이번 삼성 사태의 핵심은 ‘성균관대나 한양대가 서울대나, 연・고대보다 추천인원이 많았다는 데에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극도의 반대와 반감을 끌어낼 수밖에 이유라는 것이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삼성의 시도는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되었고, 당분간은 지금의 채용 프로세스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삼성의 시도가 아주 없었던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만은 아닌 것이 SSAT의 변화는 계속 추진된다는 것이다. SSAT시험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삼성의 발표와 다른 대기업 적성시험의 동향, AT(Aptitude Test)시험의 최신 경향 등을 토대로 알아보기로 하자.
○ 삼성 SSAT의 전체적 변화 살펴보기
우선 삼성에서 발표한 정식 공고를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종합적, 논리적 사고를 평가하는 문항을 확대하여 종합적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보유한 우수인재가 고득점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지식과 암기력 중심에서 논리력 중심으로 개편, 암기나 정답 가려내기 연습이 아닌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을 통해 개발되는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단기 집중학습자의 반복 연습에 의한 학습효과를 배제하고 종합적 사고능력을 보유한 우수인재가 고득점 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상식영역은 인문학적 지식, 특히,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확대하여 역사에 대한 이해를 지닌 우수인재가 선발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사실 2013년 하반기에도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다. 상황판단 영역이 빠지고, 언어, 수리, 추리 영역이 기존 문제보다 10문제씩 늘어났으며, 그에 따라 시간도 늘어났다. 늘어난 문제수를 채우기 위해 그동안 등장하지 않던 유형의 문제도 2~3유형 등장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전보다 조금 더 어려워진 것이다. 그래서 2013년 하반기 SSAT는 다음과 같이 출제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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