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나. 묘법 수지(受持)로 불과(佛果)를 얻자
두 번째는, 묘법을 수지(受持)함으로써 불과(佛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초에서는 「또 묘(妙)의 문자는 꽃이 열매가 되듯이 반월(半月)이 만월(滿月)이 되듯이 변해서 부처가 되시는 문자이니라.」(신편어서 P.1120)라고, 묘법 수지의 중요함을 묘(妙)의 문자에 빗대어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법화경 이전에 설해졌던 경교(經敎)에서는, 범부(凡夫)는 역겁수행(歷劫修行)을 거쳐 성불할 수 있다고 설해져 있고 법화경에서 비로소 즉신성불이 설해졌습니다.
그러나 본초에서 말씀하신 묘법(妙法)은 석존이 설하신 법화경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본초에서 나타내신 묘법은 니치렌(日蓮) 대성인이 소지(所持)하신 묘법인 것입니다.
니치칸(日寬) 상인은 「단지 문저하종(文底下種)의 본존을 믿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 부를때 불력(佛力)·법력(法力)으로 관행성취(觀行成就)하게 되고 만약 불신(不信)하는 자는 어본존의 힘이 미치지 않으리라.」(어서 문단 p.201)라 말씀하시며, 어본존을 믿고 제목을 부름으로써 어본존의 불력(佛力)·법력(法力)이 나타나 불과(佛果)를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신(不信)하는 자는 불과(佛果)를 얻을 수 없다고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과(佛果)를 얻기 위해서는 문저하종(文底下種)의 본존을 굳게 믿고 제목을 부르는 것이 간요(肝要)임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