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돈을 쫓아 운동을 했고 명예를 쫓아 야구를
했다면 처음부터 나는 미국이라는 땅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나에게 그것에 도전할 수 있었던 시간은 고등학교를 졸업
하면서도 왔었고 몇 년 전에도 왔으며 지금에도 왔지만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삶은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이 되었다.
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힘이 들었지만 나는
그것을 보면서도 보지 않으려 했다. 왜냐? 내게는 내게
주어진 삶이 있다 믿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의 시련은 나에게 아무런 생각도 갖지 않게 한다.
다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좀더 현명하고 사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하지만 여기서 메이져리그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누가 내게 건방진 생각을 갖고 있다 욕한다 해도 나는 내
자신에게 약속한 그 무엇이 있으며 그것을 포기하기에는
아직도 내가 젊고 힘이 있으며 열정이 살았다는 것으로 답하고
싶다.
...
나는 절대로 잘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평범한 한 사람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평범한 한사람이 꿈을 가진 후 이러이러한
모습으로 살았다는 작은 이야기에 주인공이고 싶다.
작은 이야기책을 보면서 서로가 느껴지는 생각에 이 순간에
나라면 어떤 모습을 했으며 어떤 행동을 했을까하는 생각을
줄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 김선우. 2005년 초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웨이버공시된 직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 중에서.
첫댓글 가슴에 와닿는 글이네요. 선우 선수도 이번 시즌 멋지게 활약했으면 참 좋겠어요^-^ 파이팅!!
아~ 왕감동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선우 선수 올해 대박나시길 바래요 흑흑 쿠억스에서 완봉하실때 중계보면서 너무 좋았었는데요 힘내세요 ㅋ
아...정말 멋지네요 김선우 선수에게 이런 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