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9 : 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요압은 다윗의 조카이자 그의 충성스러운 장수였습니다. 다윗이 셋째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예루살렘을 넘겨주고 마하나임으로 도주했을때 요압은 에브라임 숲에서 반란군과 싸워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그 싸움에서 죽은 아들 압살롬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으므로 전장에서 다윗을 위해 생명을 걸고 싸웠던 군사들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죄지은 사람처럼 조용히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준 백성에게 감사와 합당한 영예를 돌려주어야 하는 일도 중요한 일입니다. 요압이 다윗에게 나아가 말합니다.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삼하19:6)
우리는 미워할 것을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미워할 것과 사랑할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습니다.(살전5:22) 우리가 미워할 것은 죄와 악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할 것은 그리스도와 그가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우리의 이웃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사랑해야 할 주님과 이웃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