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 학부모게시판 - 안산동산고는 귀족학교(?)입니까? 인성적인 부분 재정정 바랍니다.

[큰숲]

안산동산고는 귀족학교 ?

"자사고는 귀족학교다"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단골 메뉴로 하는 말입니다. 부유층 가정의 아이들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돈이 많이 들고 시설도 고급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이는 호텔급 시설이라고도 합니다.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위화감을 갖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전국의 자사고 중에는 그런 학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산동산고 이런 귀족학교일까요?

2014년 6월 20일, 저녁 휴식시간 동산고 운동장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놀고 있습니다. 교복을 입은 채 땀을 흘리면서 대수롭지 않은 운동 실력에도 서로 환호하며 격려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움직일 때마다 먼지가 일어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있는 곳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비속어(?) 등은 전혀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 웬만한 초등학교 운동장도 대부분 인조잔디가 깔려져 있습니다. 안산동산고 운동장은 여전히 모래와 흙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래도 정말 귀족학교 입니까?

아이하고 대화를 하면서 운동장에 잔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운동하면서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마음대로 운동할 수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대답은 잔디가 없어도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부모님들이 오실때 주차장으로 써야하기 때문에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학교설명회, 입학식, 졸업식 등 외부에서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부모님들이 많기 때문에 운동장이 비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도 대부분 그렇게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사소한 생각같은데 오랫동안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 같아서 더욱 그랬습니다. 이 정도의 인성을 가진 아이들이 정말 책임있는 귀족의 마음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습니다 !
안산동산고 ! 시설은 평범해도 귀족의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자사고 평가에서 인성진료교육에 대한 문항이 있었습니다. 장학사들은 총 6 만점에 4.67점을 주었습니다. 안산동산고 같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이 4.67점밖에 안된다면 도체 6점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인격을 가진 학교는 어디일까요? 인성교육시간도 규정이 정한것을 훨씬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낮게 나온것은 정량적 평가가 아니라 정성적 평가가 들어가서 그렀다고 하시더군요. 정성적평가란 수치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평가라고 하는데 도체 무슨 질적 기준으로 평가하신 것인지 대답해 주십시오.

잘못된 평가점수를 바로 정정해주시고, 잘못된 것을 인정하므로써 더 바른 가치를 세울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부산은 자기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 부족한 면이 평가되었지만 차후 보완한다는 조건하에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참 용기있고 멋진 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우리 경기도는 이런 결정을 못내리는 것일까요? 잘못된 평가들 정정해주시고, 미래를 내다보는 결정을 해주십시오.

[19기 정아아빠]

웬만한 어른들보다 훨씬 더 철이 들어 보입니다.

[숙현]

맞습니다. 잘못된 평가는 정정되어야 마땅합니다.

[生의 한가운데]

동산의 학생들에게 만점을 안주면 도대체 어떤 학생들에게 만점을 주는건지 참 궁금해집니다. 큰아이 학교를 비롯 많은 고등학교를 방문해보고 학생들을 보아오고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동산의 학생들 같은 인성은 정말 듣지도 보시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