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더위 속에
지난 3월 19일 부터 5월 3일까지
빠마이 아이들과
공동체 현지 사역자들의 자녀들과
아내와 막내딸이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7주의 시간을 보내며
얼마나 비약적인 지식의 자람이 있었겠는가?
얼마나 문화의 차이를 깨닫고
이해하며 다름의 시선을 알았을까?
또 누군가의 헌신과 수고가
있다는 것을 얼마나 그 어린 자녀들은 알고 느꼈을까?
소수 부족 아이들을
매주 만나다 보니
안타까운 부분이 너무 많아
두 달의 긴 방학에 저들에게
넓은 세상의 한 부분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결코 저들이 살아갈 세상이 호락호락 하지 않기에
이번 방학 특강을 계획하고
함께 하였던 것이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먹이고 재우고 가르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여 저들과 함께 한 시간들
시끌벅적함이 이제 좀 적응이 되어갈 쯤
아이들은 지난 주 다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그들이 머문 자리
훵하니 그들의 여운만이
침묵의 울림 되어
오늘의 아침에 머물고 있다.
그동안 애쓰고 수고한
아내와 막내딸에게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다.
이번 방학 특강을 마치며
그저 작은 소망 있다면
아무쪼록 이번에 함께 한 이 시간이
저들의 아름다운 삶의 여정의
출발선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저들의 아름다운 삶의 여정의 출발선이길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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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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