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가미(池上) 형제로 본 진정한 효양
청년·학생부 여러분!
법화강원의 기초교학(6월) 「정장(淨藏)·정안(淨眼)」(연화 pp.33~36)에 대하여 잘 공부하셨나요?
종조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성우문답초 하(聖愚問答抄 下)에서 「저 정장(淨藏)·정안(淨眼)은 아버지인 묘장엄왕(妙莊嚴王)이 외도(外道)의 법에 집착하여 불법(佛法)을 배반하셨지만 두 명의 태자는 아버지의 명을 어기고 운뢰음왕불(雲雷音王佛)의 제자가 되어 끝내 아버지를 인도해서 사라수왕불(沙羅樹王佛)이라고 하는 부처가 되게 해 드린 것을 불효한 사람이라고 하겠는가. (중략) 금생(今生)의 은애(恩愛)를 모두 버리고 불법(佛法)의 진실한 도에 들어간 이 사람은 참으로 은혜를 아는 사람이라고 했느니라.」(신편어서 p.401)라 하셨는데, 부모의 명령에 거역하더라도 신심을 관철하여 아버지를 불도에 귀의(歸依)시킨 일이야말로 진실한 보은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또 이케가미(池上) 무네나카(宗仲)·무네나가(宗長)형제에 대해, 「정장(淨藏)·정안(淨眼)의 두 태자(太子)가 다시 태어났음인가, 약왕(藥王)·약상(藥上)의 두 사람이뇨」(신편어서 p.984)라 하시며, 정장(淨藏)·정안(淨眼)이 환생한 것인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케가미(池上) 형제도 정장(淨藏)·정안(淨眼)처럼 아버지가 사종(邪宗)인 극락사(極樂寺) 료칸(良觀)의 가르침에 집착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아버지 요시미츠(康光)가 맹렬히 반대하는 와중에도 신앙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성인님은 그 형제에게 「일체(一切)는 부모에게 따라야 하는 것이기는 하나 부처가 되는 길은 따르지 않는 것이 효양(孝養)의 본(本)이로다」(신편어서 p.983)라 말씀하셨는데, 불도 수행을 완수하여 나 자신이 부처의 경계를 얻는 것, 또 거기에서부터 아버지를 이끄는 것만이 진정한 효양이며 진실한 보은이라고 어지남(御指南) 하시고 있습니다.
이케가미(池上) 형제는 이렇게 대성인님의 교도(敎導)에 따라 이체동심(異體同心)의 신심으로 20년에 걸쳐 맹렬히 반대했던 아버지를 마침내 대성인님께 귀의시킬 수 있었습니다.
청년·학생부 여러분!
마(魔)에 속지 말고 가까운 사람을 절복합시다. 절복의 연(緣)은 사람에 따라 다양합니다. 정장(淨藏)·정안(淨眼) 형제처럼 특히 나와 가까운 부모·형제·부부 등이 신심을 하지 않는 것은 신앙자에게 있어 아주 큰 고민입니다. ‘소중한 사람이기에 절복하고 싶다’라는 바람은 우리 일련정종 승속의 본심(本心)이며 비원(悲願)입니다.
천태대사(天台大師)는 『마하지관(摩訶止觀)』에서 「행해(行解) 모두 닦으면 삼장사마(三障四魔)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라 말씀하셨고, 대성인님은 『형제초(兄弟抄)』에서 「또 제육천(第六天)의 마왕(魔王)이 혹은 처자의 몸에 들어가서 부모나 남편을 속이고 (중략) 혹은 부모의 에 들어가서 효양(孝養)하는 자식을 책(責)하는 일이 있느니라」(신편어서 p.980)라 말씀하셨습니다.
정법(正法)을 행하면 거기에는 반드시 마(魔)가 다투어 일어나고, 그 마(魔)는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들어가 퇴전(退轉) 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와 같은 마(魔)에 속지 않고 대서원(大誓願) 아래, 그것들을 선지식(善知識)이라고 받아들여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의구전(御義口傳)』에 「지금 일본국의 일체중생은 사견(邪見)으로서 엄왕(嚴王)이니라. 니치렌(日蓮) 등의 동류(同類)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하는 자는 삼인(三人)과 같으니」(신편어서 p.1792)라 있습니다.
우리도 정장(淨藏)·정안(淨眼), 정덕(淨德) 부인, 모자(母子)처럼 내 부모는 물론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을 절복해야 한다는 서원을 세워 이를 관철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