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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아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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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완 애도의 방식-디카시
김완(25) 추천 0 조회 3 22.11.05 11:26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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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4.29 21:23

    첫댓글 바람 부는 지하철역 입구, 멈춰서 가만히 눈을 감는다. 외면하지 말자, 우리는 상대방 때문에 훼손된다. 그게 아니면 우리는 원가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그날 이후 삶이 바뀌었다고, 전처럼 살 수 없다며 무엇이든 하고 싶다고 들썩이는 움직임들이 있었고 그중 나도 하나다. 살아남은 자들의 책임을 생각한다. 세계가 외면한 죽음을 찾는 일은 '다른 말' 을 찾는 일과 같다, 길을 잃을 때마다 책을 읽고 문장을 남겼다.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가는 동안 끈덕지게 달라붙는다. 죽음은 부재가 아니라 부재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언제든 떨어질 수있는 연약한 접착력에 지나칠 수 없어 적고야 마는 순간 당신의 죽음이 내 삶에 포개지고 그 자리에 포개지는 여러 겹의 생이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지고 나와 당신의 거리감이 사라지고 세계를 향한 질문이 팔랑인다. 잊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살아나은 자의 책임을 안고 살아가는 사림들이 있다. 포스트잇에서 시작한 끝나지 않는 애도의 문장이 있다 살아 있는 시간만큼 주어진 얕은 숨을 닮은 문장이(이다).'피해자의 꿈을 물어봐 주세요' '당신을, 당신의 죽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죽음을 가장 잘 팔리는 상품으로 취급하는 세상에 저항하는

  • 작성자 23.04.29 21:42

    나의 방식이다. 어떤 죽음 뒤에는 꼭 달라붙은 오래된 소문이 있다.

    -2023.04.29.한겨레 홍승은의 소란한 문장들 에서 발 췌..

  • 작성자 23.10.25 11:05

    2022년 10월 29일 159개의 불곷이 소멸한 이 골목
    살아생전, 각자의 온도로 주변을 밝히고 데운 159개의 삶의 불곷이 도심 골목에서 사그러들었다. 이후 도시는 '놀러 갈 때도 조심해애 하는 곳'이 됐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지난 23일 오후 가로등과 상가 간판의 불빛들이 참사가 벌어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골목을 비추고 있다. 1025일자 경향일보
    대구 동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이태원참사 1주기 / 생명안전기본법

  • 작성자 23.10.25 11:11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을 예방하는 의무를 국가에 지우고, 어떤 재난 참사 현장에서도 인간존엄의 가치를 존중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입니다.

    국립재난안전여구원에 따르면 1964~2013년 50년동안 10명이상 사망한 대형재난은 276건이다. 두세 달로 한 번꼴로 대형참사가 발생한 셈이다.

  • 작성자 23.10.25 11:33

    세월호 참사 후 구의역 스크린도어 김군92016년(, 제주 특성화고 이민혹ㄴ,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2018년)사망사고가 있었다. 산재사고 유족의 감스을 때린다. 이윤이 안전에 앞서고, 국가가 그런 구조를 방치하거나 조장한다는 점ㅇ엣 본질적으로 다른 일이 아니었다는 것. 시민 교육을 위해 참사를 기억할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산사람은 살야야지 이제는 좀 일증 대도 되지 않았느냐는 말이 제일 아프다.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이 여기까지 왔다. 내 아이를 보내고 다 많은 아이를 가슴에 품게 된 어머니여서 그럴까?
    아직도 사망신고를 하지못한 부모의 응어리진 한? 망언, 조롱, 재판 표류---1년내내유가족 가슴에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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