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간
『알려지다』
룻기 2:10-12, 285장
10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
11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1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나오미와 그의 며느리 룻이 하나님께서 언약으로 주신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비록 나오미의 고백처럼 ‘마라–쓴’의 인생을 살았지만,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가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듯이 그들도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탕자가 비록 돼지들이나 먹는 쥐엄열매로 끼니를 해결하는 처지였지만 아버지께서는 그에게 자신의 겉옷과 신발 그리고 가락지를 끼워주고 그를 위해 잔치를 베풀어 주었듯이 하나님께서도 나오미와 룻을 위한 새로운 계획과 깊은 뜻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늦어도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인 줄 믿습니다.
룻기 2장 3절에 보면 룻이 추수하는 자들의 뒤를 쫓으며 그들이 흘리는 낟알을 줍고 있었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 마침 보아스가 그 밭에 오게 되고 성경을 보면 우연히 이 둘이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우연이 있을까요? 어쩌면 이 둘이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아니었을까요? 이 모든 것은 보아스와 룻을 통해 다윗의 족보를 완성하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계획인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돌아보면 하나님에게 우연은 없습니다. 보아스와 룻의 만남과 같이 지금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우리의 만남과 인생이지만 그 안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깊은 섭리가 있는 줄 믿습니다.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보아스와 룻을 통해 다윗의 족보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예비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과 가정에도 개입하시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가 읽은 룻기 2장 11절을 보면 보아스가 룻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고국을 떠나 알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온 모든 일을 알고 있다.”
보아스는 룻이 행한 선한 일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드러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행한 선행, 우리가 행한 순종,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드러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대화의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리고 기억하십니다. 마침내 드러나게 하십니다.
우리도 룻과 같이 하나님께서 드러나게 하시고 세워주시고 갚아주실 날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우리 그날을 위해 더욱 주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하나님은 나의 무엇을 드러나게 하실까요?
마무리기도
드러나게 하시는 하나님, 세워주시는 하나님, 갚아주시는 하나님 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