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6(주일) 요한복음 2:1~12 ‘가나의 혼인잔치가 주는 교훈‘
예수님은 당신의 공생애 첫 번째 이적이자 표적이었던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십니다. 이 일을 통하여 예수님은 자신의 신적능력을 스스로 입증시켜 보이십니다. 이 표적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합니까?
1. 포도주가 떨어질 때(1-4절).
예수께서 가나 혼인잔치에 초대 받아가십니다(1,2절). 그런데 가장 축복된 잔치의 흥을 돋울 포도주가 떨어지고 맙니다(3절). 당시 유대인의 결혼식은 일반적으로 일주일 동안, 길면 이주간이나 축하연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연회 중에 포도주가 부족한 것은 혼례를 베푸는 주인에게 큰 수치였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중요한 순간 포도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처럼, 우리 삶에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부족함이 찾아와 고통과 수치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나가가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나이다’라고 말합니다(3절). 그리고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이릅니다(5절). 우리 삶에 가나의 혼인잔치처럼 결핍이 찾아올 때 마리아처럼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한다면, 예수님은 놀라운 기적을 통해 우리의 어려움과 부족함을 해결하시고 풍성한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예수님께 있다고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예수님의 도우심을 믿고 기도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기도는 성도에게 주신 무기이며 특권입니다. 누구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기도하기를 결심합니다. 그러나 기도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기도하다가 쉽게 포기하고 낙심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적용) 요즘 나는 어떤 결핍의 문제로 힘들어합니까? 어떤 힘들고 절박한 상황도 주님이 가장 좋은 것으로 바꿔주실 줄 믿고 마리아처럼 주님께 간구합니까?
2.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5-10절).
마리아는 그 집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5절)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7절)고 하십니다. 이에 하인들은 여섯 개의 돌 항아리에 물을 가득채웠습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그것을 떠다가 연회를 주관하는 책임자에게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인들은 항아리 물을 떠다가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습니다(8절). 그런데 그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연회장은 포도주 맛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9절). 일반적으로 혼인잔치에서는 처음에는 좋은 포도주를 내 놓고 사람들이 어느 정도 술에 취하면 질이 떨어지는 포도주를 내 놓는 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인들은 그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를 이미 알고 있었고(9절),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결국은 내 생각과 주관을 따라 생활합니다. 그런 삶에는 진정한 변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생명의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전적인 기준이 될 때입니다.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하는 말을 그대로 하라”(5절)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 절대적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하며 따를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적용) 하인들처럼 말씀대로 행하여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까? 아직도 말씀은 뒷전이고 내 생각과 주관을 따라 행동합니까?
3. 참 기쁨을 주시는 예수님(11-12절).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사건은 예수님만이 잃어버린 참 기쁨과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포도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상징합니다. 유대인들의 속담에 ‘포도주가 없으면 기쁨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교는 포도주가 떨어진 혼인잔치집과 같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혼인잔치집에 떨어진 포도주를 최상품으로 채워주심으로 잔칫집에 참 기쁨과 즐거움을 회복시켜주십니다. 인간에게 있어 참 기쁨은 죄로 얼룩진 심령이 깨끗하게 되어 하나님과의 원수되었던 관계가 온전하게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 일이 예수님으로 인해 이루어질 것을 예수님은 가나의 혼인잔치의 표적으로 암시하십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 4절에 말씀하신 ‘내 때’입니다. 그 때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그 분의 피로 속량하시고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관계를 회복하시며, 참 즐거움과 기쁨을 회복하실 그 때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인간의 형식적이고 율법적인 종교 행위로는 결코 죄를 씻을 수도, 원수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없음을 ‘비어있는 돌항아리’(6절)를 상징으로 보여주십니다. 적용) 나는 참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는 주님을 체험하고 있습니까?
결 론
내 삶의 포도주가 떨어지는 사건 앞에서도 믿음의 눈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항아리 아귀까지 채우는 적용을 하시고, 회개하며 천국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