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월드조인트와 니트젠테크는 29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의 빈중성에서 베트남 개발회사인 프로트레이드와 호텔 및 경마장 건설사업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월드조인트와 니트젠테크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빈중 지방정부 산하 공기업인 프로트레이드와 함께 6성급 호텔과 경마장을 빈중 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증권도 이 사업 참여를 위해 최근 프로트레이드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구체적 투자금액은 사업 타당성 검토 후 결정할 방침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사업성이 확인될 경우 자기자본을 투입해 합작법인에 출자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PI(자기자본투자·Principal Investment)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자기자본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나섰다. 이 때 자기자본 투자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말 그대로 자기 자본을 투자하는 것이다. 증권사는 주식중개를 통해 고객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그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이익실현을 도모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금융회사 안정성의 기준이 되는 자기자본비율이 강화됨에 따라 이를 확충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PI가 떠오르고 있다. 이미 일부 증권사는 전담 조직과 인력을 확보하고 수천억원, 심지어는 조 단위의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PI는 지분획득을 통한 경영권 참여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업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증권사의 PI가 기업체 인수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자기자본투자의 개념
○ 자기자본투자(PI : Principal Investment)란 증권사들이 보유한 고유자금을 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이나 M&A 등에 직접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임
- PI는 그동안 주식 매매 등 중개업무에 치중했던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함
- 위험과 투자기간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두었던 기존의 투자방식과 달리 수익 극대화를 위해 M&A, 부동산 프로젝트 지분투자 등에 참여해 고위험, 고수익을 시도하는 투자임
□ 자기자본투자의 필요성
○ 증권사들의 PI 강화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과 관련해 투자은행(IB)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필요함
- 단순 수수료 수입은 더 이상 부가가치를 증대할 수 없어 생존 자체에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 고부가가치의 시장에 도전
- 외환위기 이후 증권사, 자산운용사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최근 선진국형 투자은행을 표방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IB의 핵심인 PI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메릴린치나 골드만삭스 등의 세계적인 IB들은 수익의 1/3 정도를 PI에서 거양한다고 함
2007년은 PI 규모가 4~5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PI 원년으로 인식됨
- 한국증권은 올해 선진금융기법의 도입으로 국내 PI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함
- 대우증권은 각종 M&A 거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가하고 비상장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임
- 우리투자증권은 기업 M&A 관련 수익 확대전략을 수립하여 단순한 매각자문에 그치지 않고 사업구조조정과 지배구조 관련 컨설팅에 직접 나설 계획임
대우증권의 투자금액은 7,000억원으로 투자확정액은 5,000억원이고 향후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임
- 2006년 12월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2.37% 지분(2,000억원)을 인수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