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먼저 집어 들었습니다.
'빵가게 재습격'이란 단편집이었는데
충격 그 자체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방식적으로 사는 저에게 산뜻한 충격을 주더군요...
20페이지 가량의 '빵가게 재습격'편을 읽고 잠시 책을 덮고나서
생각을 했습니다.
"왜?"
란 말밖에 나오지가 않더군요...
하버드에서 텍스트로 삼을 만한 단편소설이 맞더군요...
끝까지 더 읽어 나기면서 뜬끔없이 생각나는것은
소설의 우연적인 필연을 극대화시켰다 라는 것밖에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2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 거의다 읽고 20페이지를 남겨두고 있는 지금 그냥 하루키 세계가 인도하는대로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끊임없이 쉴새없이 멋지게 이어지는 문장들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문장들이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러울수 있을까?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술술 이어질수 있는가?'
그리고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었습니다.
멋진 단편집이었습니다.
다음은 톨스토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도스토예프스키'소설에 빠져볼 생각입니다.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이란 책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네요. 4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의 두께도 무시못하겠구요 ㅎㅎ;;
러시아가 낳은 악마적 천재 '도스토예프스키'....
기대됩니다~ ^^;
첫댓글 이런이런 저를 책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글을 써주시네요^^~
지금 제가 읽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강추! 참 재밌네요... 사람들 이름이 좀 헷갈려서 문제지만 정말 잘썼네요. 소설의 정석을 보는듯합니당....(잘난 척 중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