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건설 중단과 관련해 공론화위원회 의견수렴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 중단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이 41%,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40%로 나타났다.
건설 중단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 달 29일 조사에서는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42%,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이 38%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계속건설 여론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8월1일 실시한 조사에서 계속건설이 40%, 중단 42%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계속
건설`여론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밝힌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성별ㆍ연령별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9%가 `계속 건설`, 39%가 `중단` 의견인 반면 여성의 경우 32%가 `계속 건설`이고 43%가 `중단`을 원했다.
연령대 별로는 50대 이상은 `계속 건설`, 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계속 건설`과 `중단` 의견이 41%로 같았고, 인천ㆍ경기도 `건설` `중단` 응답이 40%로
같았다.
반면 신고리 원전 지역인 부산ㆍ울산ㆍ경남의 경우 지난 8월 조사 때와는 달리 `계속 건설해야 한다`(47%)는 응답이
`중단해야한다`(44%)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구ㆍ경북의 경우 `계속 건설`이 56%, `중단`이 30%로 건설 의견이 더 많았고, 광주ㆍ전라는 `중단` 53%, `건설`
23%로 중단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조사(집전화 보완)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한 공론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반핵단체가 24일 대규모 주민참여형 토론회를
연다.
이런 와중에서도 울산지역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중단 찬반단체는 지난 한주 동안 격론을 이어갔다.
24일 신고리 5ㆍ6호기 백지화 울산 시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부터 울산 남구 종하체육관에서 `신고리 5ㆍ6호기 백지화를 위한 울산시민
1000인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20일 공론화위원회의 시민참여단 참여자 수 배분 문제를 두고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울산 순회토론회
불참을 선언했다 번복한 바 있다.
또 하루 앞서 울주군 12개 읍면 체육협의회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건설 계속`을 주장했었다. 기사입력: 2017/09/24 [16:26]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4080§ion=sc31§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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