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리 물안개 공원은 아직도 벗꽃이 많이 남아있었다. 며칠 전 비가온 뒤라 맑고
공기도 상쾌했다. 많은 상춘객들도 물안개 공원에서 휴일을 맘껏 즐기고 있었다.
완만한 계곡 양옆에는 고목벗꽃 가로수가 계곡을 호위하듯이 늠름하게 서있고
계곡에서 흘러 넓은 강가로 가는 물은 거센 봄바람이 꽃잎을 흩날리자 흘러가는
물에 하얗게 떨어진 꽃잎들을 태우고 저 넓은 세상으로 여행을 하고 있었다.
강가 주변에도 벗꽃이 만발하였고 곱게 잘 닦인 길에는 사람들이 산책도 하며
자전거와 달리기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행복해보였다.
우리들은 황홀한 풍경에 감탄하며 강가옆 또는 정자에서 계곡안에서 화폭에 벗꽃을
담고 강에 비치는 멀리있는 산과 나무들을 담아냈다. 그야말로 봄의 노래
'벗꽃엔딩'이 입안에서 메아리치고 계곡사이로 순간 거센바람이 불어올때면
꽃비가 화려하게 흩날리는 장관이 펼쳐졌다.
물감과 화폭에도 꽃잎이 들어있고 물통에도 꽃잎들이 둥둥떠다녔다.
물안개 공원은 멀리있는 산과 강과 계곡 그리고 예쁜 다리들이 벗꽃나무들과
어우러져 아기자기하게 아름다웠습니다. 숨은 보석을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4시쯤 화려한 작품들이 전시되자 지나가던 구경꾼들도 잠시 멈추어서 작품감상을
하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우리 야수인들은 봄의 전령입니다. 오늘 다시오지
않을 오늘을 아름답게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다음 주에도 봄의 사생을 즐기러 복사꽃이 아름다운 감곡에서 만나요.~^^
*참석명단(존칭생략) - (총43명)
고문 - 한필균
자문 - 김남훈
회장 - 박미애
최준환 류영선 김도예 이진회 정홍구 박경란 최종문 박현숙 백용준 채효숙
이상숙 박수신 김동선 이 숙 김성희 한민숙 정지영1 서영숙 김성귀 이경숙
정미숙 김미경 윤숙자 김영희 강병선 천행엽 송민숙 류재영 구순자 이주화
홍정숙 김조묘 김경민 박서연 정혜경 김성영 이희권 박정식 신정숙 홍윤영
아침에는 좀 쌀쌀했는데 점점 날이 따뜻해져 사생하는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오늘도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속에 잘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첫댓글 꽃비내리는 물안개 공원의 멋진 추억을 담고 왔네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흩날리는 꽃잎과 계곡의 물소리 그리고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