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전경 교운1편 1장 35절
35. 도주께서 둔궤의 문을 열어 놓으시고 내부를 살피시니 그 안에 호피(虎皮) 한 장과 반쯤 핀 국화 한 송이가 그려져 있고, 양피(羊血) 스물넉 점이 궤에 찍혀 있고 오강록(烏江錄) 팔문둔갑 설문(舌門)이란 글자가 씌어 있었도다. 이 둔궤는 그 후 당시 심복자이던 창원 사람 조주일(曺周一)이 훔쳐 갔는데 훗날에 종도들이 이를 알고 매우 안타까워하니 도주께서 「그 시기의 도수에 쓰였으면 족하니라. 둔궤의 둔자는 도망 둔자이도다.」고 그들에게 이르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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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문둔갑>=기문둔갑이고, 기문둔갑의 효시는 강태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료는 인터넷상에서 찾으려면 시간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옛날 기문둔갑 공부할 때 책 속에 있던 글인데 그 책이 지금 저에게 없습니다. 강태공이 이야기한 기문둔갑의 내용은 장자방이 이야기한 원방각 이야기 정도입니다.
그 내용에 따르면 甲은 군주이고, 甲을 숨기기 위한 술법이 기문둔갑술입니다. 기문둔갑을 좀더 정교화 시킨 것이 자미두수인데 자미두수는 별 이름 외우기 싫어서 그만두었습니다. 구궁8괘를 통해 甲을 숨겨서 보호합니다. 도주님 표현을 빌리자면 궁단속이 가장 중요한 거였습니다. 음둔, 양둔 등의 용어를 설명하고 사용합니다.
도주님은 <遁甲> 대신에 六丁神 이야기를 많이 하고, 六甲神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한 마디 정도 하십니다. 다 60갑자 이야기입니다. 六丁神을 응기시키는 이야기가 왜 나올까? 가 도주님 편을 읽을 때 화두였었습니다.
첫댓글 장자방의 원방각 이야기는 한민족의 신화에도 등장하는데 그림을 그릴 재주가 없어서 말로 설명할 테이니 한번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그리는 방법: 1) 콤파스로 중심을 잡고 원을 그립니다. (주역글귀에는 圓而神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天을 그린 것입니다) 2) 원을 그렸다면 중심에서 영문자 X를 그립니다. (이때 각도는 90도*4개의 각=360도 입니다, 천부경의 十=옛날 글에서는 X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영문자X를 그렸다면 원과 영문자X가 만나는 점 4개를 서로 연결시킵니다. (이것이 方인데 동서남북이 들어가 있는 땅=地입니다.) 원래는 정사각형을 먼저 그리고 삼각형(=角)을 그려야 하는데 우리는 이미 그렸습니다.
정사각형 안에는 정삼각형이 4개 보인다면 잘 그리신 겁니다. 이 삼각형은 생명체를 의미합니다. 생명체의 종류를 4가지로 표현했는데, 원의 중심이 머리가 됩니다. 맨 위의 삼각형 머리는 아래로 향하죠? 머리가 아래가 있는 것은 땅에 머리를 박고 사는 식물을 의미하고 그 반대편은 머리를 하늘에 두고 있으니까 사람입니다. 그 양옆에 삼각형2개는 머리가 삼각형의 중간에 있게 되는데, 이것은 날짐승인 새와 뛰어다니는 동물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원방각의 내용입니다.
^^위의 내용을 기본으로 해서 각종 이론들을 펼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