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와 같을 것이다!(요일3:1-8)
갈등
1. 부활절 후 첫 주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없으면 복음이 아닙니다. 둘 중 하나가 빠지면 곤란합니다. 하나가 없으면 수레의 두 바퀴 중 하나가 없는 것과 같아요. 부활이 있으므로 십자가가 온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심은 영혼 구원만이 아니라 몸의 구원-영생으로 이어지는 전인적인 완전한 구원입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불가능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구속으로 인해서 우리가 깨끗하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납니다.
이 과정이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 사도 요한은 오늘 본문에서 우리의 존재-정체성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릅니다. 1절,“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요한이 선포했어요. 이것이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알지 못합니다.
2. 요한은 그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요한의 선언은 사실-진리입니다. 세상이 예수님을 모르면, 우리가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야 우리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어요. 이어서 요한이 깜짝 놀랄만한 선언을 했어요. 2절,“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를 볼 것이기 때문이니.”
현재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요한은 우리 장래에 대해서 선언했습니다. 아직은 우리의 장래 모습을 알 수 없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고 했어요. 그것은 그가 나타나시면-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시고 우리가 부활할 때에 우리의 존재-정체성이 어떻게 될지 여기에 선포했어요. 우리가 주님과 같게 된다는 말씀이 무엇인가요? 이 말씀이 파격적이고 놀라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갈등 심화
3. 사도 요한은 우리의 정체성-하나님의 자녀인 것과 재림 후에는 예수님과 같은 존재라고 선언하고 이어서 3-8절에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말했어요. 3절,“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새로운 신분-육신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된 성도들이 주님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선언한 것과 같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니(고후5:17), 새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4-5절,“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요한은 죄는 불법을 행하는 것라고 말했어요. 아주 상식적인 말입니다. 예수님은 불법을 행하며 죄를 범했던 우리의 죄를 없애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주님은 죄가 없을뿐더러 죄를 알지도 못하시는 분입니다.(고후5:21)
4. 6절,“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요한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는 범죄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죄를 범하는 것은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요한은 베드로와 더불어 주님을 가장 잘 보고 알았던 제자였습니다.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히 알았던 요한의 선언이 이어집니다.
7-8절,“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한은 죄의 근원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전해주었어요. 어떻게 죄가 마귀로부터 시작되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미혹합니까? 하나님의 아들-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의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실마리
5. 사도 요한은 복음서와 서신과 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들입니다. 한 사람이 세 가지를 다 기록했어요. 사도 바울이 서신만 기록한 것을 본다면 요한이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고 쓰임을 받았습니다. 요한은 자신을,“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라고 불렀습니다.(요21:20) 요한이 기록한 다섯 권의 책들은 모두 주후 90년대에 기록하였어요. 그가 죽기 전에 최후로 남은 사도로서 복음서와 서신들, 그리고 묵시-계시록까지 남겨주었습니다. 이 시대는 초대 교회가 가장 큰 박해를 당할 때였습니다. 로마 황제 도미티안이 통치할 때였어요.
도미티안이 황제숭배를 강요하며 교회를 박해하였지만, 더불어 요한일서 2장에 보면 교회가 당면한 다른 여러 가지 문제와 위기들이 몰려왔습니다. 많은 적그리스도들이 일어났고(18절), 형제들 간에 미워하는 자들과 거짓말 하는 자들도 있었고(11절), 미혹하는 자들이 있었고(26절), 또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15-17절) 이때 사도 요한이 당시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선언을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라는 말씀이었어요. 그들이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선언했습니다.
6. 시대가 혼란하고 어려울 때 여러분이 누구인지를 바로 알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여러분이 누구인 줄 안다면, 거기에 합당한 삶이 따라야 한다고 편지를 했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인데,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주님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우리 같이 연약한 피조물이 감히 하나님의 아들이신-하나님이신 예수님과 같이 될 것이라고요. 이 말씀은 언제 들어도 참 놀랍지 않습니까? 재림의 때, 우리는 부활할 것입니다. 부활 후 천상에서 우리의 존재-정체성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비전을 요한이 전해주었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땅에서 이뤄지는 하나님의 나라는 불완전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불완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육신은 병들고, 마음도 상하고, 인격적인 한계를 경험합니다. 아무리 제자훈련을 해도 한계성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재림과 부활 후에는 전혀 달라집니다. 우리 몸은 다시 병들지 않고, 마음과 인격도 완전하게 변화될 것입니다. 몸만 영원히 살 것이 아니고 마음과 인격도 주님과 같이 완전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다시는 죄를 짓지도 않을 것입니다.
7. 우리의 존재-정체성이 이렇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 그 이야기를 3-8절에서 요약했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은 다시 죄를 범하지 말고 온갖 미혹을 이기라고 전했습니다. 새 신분에 합당한 삶입니다. 죄를 짓도록 미혹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했다고 요한이 선언했어요. 사탄-마귀는 하와부터 시작해서 종말이 올 때까지 모든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죄를 지으라고요! 40일 금식 하시던 예수님에게까지 유혹했습니다. 미혹-유혹은 언제나 달콤합니다. 달콤한데, 문제는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이것을 잘 아신 예수님이 마귀를 거짓말쟁이, 거짓의 아비라고 불렀어요.(요8:44)
복음 제시
8. 사도 요한은 10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고, 마귀의 자녀들은 마귀에게 속한 자들입니다. 마귀에게 속한 자들은 죄를 짓는 자들이고(8절), 하나님께 속한 자-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죄를 짓지 아니해요. 그 이유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하기 때문입니다.(9절) 하나님의 씨는 성령을 의미합니다. 마귀의 자녀들에게는 마귀의 씨가 거합니다. 마귀의 씨는 귀신입니다.
우리의 삶은 결국 누구에게 속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주셔서, 예수를 주님이라고 부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이 큰 은혜입니다. 고전12:3,“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복음입니다. 우리가 어떤 공로로, 수양으로 죄를 짓지 아니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씨, 성령을 주셔서 그의 능력을 힘입어 죄를 이기고 사탄의 권세를 이깁니다.
기대
9. 오늘 본문에서 우리에게 도전과 소망을 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8절,“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심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2010년에 성령님이 제게 오시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말씀의 실제를 누리고 있어요. 하나님의 아들-예수님이 오신 목적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마귀의 일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한 존재였습니다. 사탄-마귀는 타락한 천사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감히 하나님이 되고자 범죄한 자입니다. 마귀는 자기가 먼저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람들도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듭니다.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영향을 끼칩니다. 사탄은 하나님처럼 자신이 사람들의 왕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으시려는 것처럼, 사탄도 사람들을 자기 자녀로 삼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이것을 잘 모르고 무시해버려요. 우리가 이것을 잘 알고 이겨야 합니다.
10. 그 비결의 말씀이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마귀의 일을 멸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이 자녀라면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면 마귀가 우리를 알아보고 벌벌 떱니다. 그렇지 않고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사도행전에 나오는 스게와의 아들들과 같이 마귀에게 제압당합니다.(사도행전 19장) 우리가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사탄의 권세에 사로잡힌 자들을 자유케 해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고 변화시키고 우리 교회를 세우신 목적입니다.
국내 지역을 넘어서, 해외의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순회하며 15년째 사역이 이어집니다. 목사님, 도와주실 수 있습니까? 묻는 이들이 한 명, 한 명 늘어가고 있어요.(치유와 회복을 구하는 이들) 어제도, 오늘도요. 하나님께 대하여-말씀과 성령님에 대하여 마음 문을 열면 된다고 답합니다. 도움을 청하는 전화와 발걸음을 제가 어찌 막을 수 있습니까? 우리 교회에 주신 귀한 사명이요 축복입니다. 이 시간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마귀의 일을 멸하려 오셨는데, 이제는 죄에 매여 살지 않게 하소서! 내가 먼저 자유하고 남을 자유하게 해주는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