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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야스미는 1995년 데뷔작 '장난감 수리공'으로 제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한 이래, 호러와 SF, 미스터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특한 색깔을 가진 '고바야시 월드'를 구축해왔다. <호두까기 인형>의 설정에, <앨리스 죽이기>에서 구축해놓은 세계관을 더한 작품이 <클라라 죽이기>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길을 잃고 헤매던 도마뱀 빌은 어느새 낯선 곳에서 정신을 차리고 클라라라는 소녀와 노인을 만난다. 그곳은 이상한 나라나 지구가 아닌 또 다른 세계 ‘호프만 우주’다. 빌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존재를 알고 있는 클라라와 노인. 그들은 빌이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세 사람은 각자의 아바라타로 지구에서 재회하고, 그곳에서 글라라로 불리는 소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끊임없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빌에게 도움을 청한다. 호프만 우주의 클라라와 지구의 글라라를 둘러싼 잔혹하고 못된 살인게임에 휩쓸리고 마는 도마뱀 빌. 그러던 중 영민한 노부인 스퀴데리가 수사를 돕겠다고 나서고, 빌은 호프만 우주와 지구를 오가며 본격적인 범인 찾기를 시작하는데…….
클라라 죽이기, 고바야시 야스미, 김은모, 반양장본, 360쪽, 190*130mm, 13,500원, 검은숲
첫댓글 이책은 독일의 작가인 하인리히 호프만의 동화 '모래인간'과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등에서 나온 등장인물의 이름과 내용을 차용하여 쓰여졌습니다. 지구의 인간과 가상의 세계 <호프만 우주>에 사는 인간이 꿈으로 연결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호프만 우주>의 클라라에 대한 살인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책을 읽기 전에 호프만의 동화를 읽고 그 동화속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바야시 야스미의 전작 '앨리스 죽이기"와 호프만의 동화를 읽지 않은 저로서는 내용을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기존과는 다른 세계관을 기초로 추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와, 이 책 꼭 읽어봐야겠어요. 내가 찾던 에스에프 추리 소설이군요.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