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eGu Shinmun 대구시 중구 동인3가 371-4 (우)700-423 제보전화 (053)424-0808 2007년09월13일목요일
청계천
김경아
김경아
둔탁한 도심에 물 웃는 소리 길이 되어 함께 사람도 흐른다
아픔과 슬픔이 정화되어 사이 사이 밝게 피어난다
움추렸던 용기 폭포수 되어 서로 서로 마주하며 꽃밭이 된다
사랑꽃 행복꽃 우정꽃 기쁨꽃 사계절이 꽃밭이다
무단으로 꺾지 않기를 소중한 이 물줄기를
마음 사이로 썩지 않고 흐르는 푸른 길이 되리
*시인. 시사랑사람들동인. `비슬산문학상’수상 시인.
-청계천이 복원되고 나서 삶의 풍요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씌어진 작품이다. 물이 `웃는 소리’ `길이 되어 함께 사람도 흐른다’라는 표현이라든지 생동감이 철철 넘쳐흐른다. `무단으로 꺾지 않기를 소중한 이 물줄기를’ 여기서 보듯 꽃에 비유한 표현도 아주 돋보인다. 도심화 되어버린 세상을 살아가면서 옛것에 대한 정취가 훈훈한 정서를 제공해 준다. 마음 사이로 썩지 않고 흐르는 푸른 길이 되는 것이다.
첫댓글 건강하시져^*^ 고대하던 시험은 소망대로 이루셨나요? 날 잡아 낙지 잡으러 오세요.
축하 드립니다. 더욱 더 곱고 아름다운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축하 드려요. 오랜만에 사진으로나마 뵈니 반갑네요*^^*
밝고 맑은 고운 진달래 꽃이 활알짝 피어 오가는 사람 반기에요 .그사이 사이를 걸어 가는 사람들 살아 갈만한 세상 만드네요 즐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