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은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 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비옵니다 님은 갔지만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첫댓글 김대한 형제님 !
교수님 장례식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교수님가시는 전과정을 정성을 담아 자료로 올리는데 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보고 또 볼 수 있도록 소중하고 귀한 자료로 남겼네요. 다시한번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김제 광활 황금벌에서 김영식
雲谷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바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