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10봉 완주 실패기!

[짱돌(전승희)]

영남 알프스 산군중에 1000m가 넘는 산 이름

고헌산;1033/문복산;1013.5/상운산;1114/가지산;1240/운문산;1188

간월산;1083/신불산;1209/영축산;1081/재약산;1108/천황산;1189m.

위의 산을 연결해서 한번에 완주하는데 100km가 나온다.

먼저 개통하신 김광윤고문님께서 32대시간으로 완주를 하시고 ...

난 언제 뻐근히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오려나...

날짜  :8월 14일 04시 15분

누구와 : 홀로

전날 울산지역에 많은 비가 와서 피해가 많다는 것을 뉴스로 접하니

자칫 피해지역으로 산행을 간다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시간을 내기가 그렇고... 무더위에 자신을 혹독하게

단금질(?) 해보고 싶기도 했다. 

우만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산행체비를 해서 나서니 하늘의 별이 총총하다.

더위야 각오 한 것이고 비만 오지 않으면 어떤일이 있어도 완주하리라... 마음 먹은 터...  느낌이 좋다.

동식봉을 오르는 길은 물기가 많아 미끄럽다. 기파른 길을 땀흘리며 오르는데 동녁 하늘이 밝아 온다.

고헌산에서 일출을 볼려고 했는데 마음이 급하다.

동식봉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고헌산 가는 길... 반바지 입은 다리는 나무와 거친 풀에 난도질 당하고

비온 것 같은 이슬에 등산화속으로 물이 들어 오고 동녁은 점점 밝아 오고...

고헌산 못가서 적당한 자리에서 햇님을 기다리는데....

새벽 일찍 산을 오르는 이유가 많겠지만 ...

난 조용하면서도 무언가 뜨거운 기운이 내몸을 흔드는 것 같은 일출을 보기 위해서

산행시간을 새벽에 잡는다.

햇님은 다 올라 온 것 같다.

이제 먼 길을 부지런히 가야한다.

동식봉으로 부터 올라 오는 길

가지산이 보이고 구름이  걸쳐있는 모습

고헌산

오른쪽 봉우리 문복산

지나온 고헌산

문복산 가는 길

문복산

다시 낙동정맥 길로 되돌아 가야한다.

낙동정맥 삼거리 가는 마루금

낙동정맥 삼거리

가지산이 가까워 졌습니다.

운문령에서 시원한 맥주와 국수를 먹는데 아주머니께서 국수량을 많이줘서 다 먹고 올라 가는데 헥헥...

쌀바위 가기전 전망대에서 어느 산객이 서로 사진 찍어주기 하며 룰루랄라...

쌀바위

영남 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가야할 운문산

뒤돌아 본 가지산

제약산과 천황산 능동산이 보인다. 

영남  알프스의 산군들... 맨 뒤는 신불산  가운데 능동산

운문산 가운데 뽀족한 것이 가지산

억산

가지산대피소피소에서 라면을 사 먹으려 했는데 주인님께서 안계셔서 4000원 놓고 사이다 두개를

가져와서 하나는 먹고 하나는 배낭에 넣고 ...

능동산 가는 길의 소나무

완주 할 것이라고 능동산에 오르지도 않고 바로 배내고개로 내려 갔는데...

오는 길에 간간이 비도 내리고 ... 마음이 복잡하다. 계속 가느냐 ...멈추고 다음을 기약하느냐...

먹구름이 몰려온다. 낮에 그렇게 더웠는데 밤에는 천둥과 번개에 소나기는 분명히 올 것이다?

나 자신 스스로 포기 하기 위한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도 ...

아니다 가장 힘든 구간은 다 지났는데 ...  여기서 멈추면 또 언제 이 힘든 길을 다시 와서 고생을 할 것인데...

어떡하지 ...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비가 온다는 계산하에 출발을 하지 않았느냐... 준비도 해 왔고

그러나

난 안다 등산로가 도량이 되어 흐르는 물을 거슬로 오르고 내리는  기분을 ...

산은 그곳에 있으니 다음에 오면 되지...뭐

배내고개에서 국수 시켜놓고 시계를 보니 저녁 6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14시간을 걷고 중간에 멈추는 기분은 씁쓸하다.   언양에 택시를 부른다.

저녁 노을도 없고 먹구름만이 영알의 하늘을 덮고 있다.

집에 오면서 내가 비 오기를 바랐는데 그 바램이 이뤄진 것은 아니겠지!!!

전화를 하면 분명

지원을 오실 것 같고...

무엇보다 혼자 혹독하게 땀흘리고 싶어서...

그렇게 혼자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몰래 끝까지 마무리를 해서  다 마쳤노라고 전화 드리고 축하 받고 싶습니다!

[짱돌(전승희)]

에이스님 반갑습니다. 님께서 갔다 오신 산행기 보고 마음이 바빳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밤(이창호)]

전대장님..말도 없이 ..수고많앗어요...더 늦출 여유를 주질 안내요...가을의 약속을 위해서 화이팅 해봅니다..

[짱돌(전승희)]

가을의 약속..... 예 그때까지 정중동으로 있자고요 ㅎㅎㅎ

[정도희(시라손)]

맞아요. 산은 항상 거기있거든요. 포기는 다음의 또다른 도전을 만들잖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짱돌(전승희)]

근데 포기가 너무 자주 하는 것 같아서리... 혼자하니까 포기하기가 싶데요. 몸상태 핑게, 날씨 핑게, 일핑게, 핑게 핑게... 찾아보면 많지요.

[바랭이(한종렬)]

맞아요. 때로는 포기할 줄 알아야 고수인겁니다. 전대장님 뵐 날 기다려봅니다. 며칠 안남았네요. 수고하셨어요.

[짱돌(전승희)]

울진에서 동해 바다 바람 쏘이면서 솔향을 맡으면서 땀 흘릴날이 몇 일 안남았네요. 그때 뵙겠습니다.

[지리산칸]

결정하실때 힘들고 아쉬움이 컸겠습니다. 멋진 산행 이어 가시길....

[짱돌(전승희)]

지나면 아쉬운데... 저녁에 출발하신 왕군님 일행께서 고생하셨다는 이야기 듣고 마음이 진정되더이다.

[김경배(trek99)]

실패는 하였지만 도전정신이 아름답습니다..다음엔 곡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짱돌(전승희)]

이제는 땡볕 아래에서 걷는 만용도 내년이나 되어야 하겠습니다. 바람이 서늘해 졌습니다.

[독술이]

뭐꼬? 이글을 지금보고...대장님, 올만에 맘 다스리는 산행 하셨슴돠~~조은 산행임돠!!

[십년지기(승희)]

전대장님 혼자서 조용히 영알 다녀오실려고 했네요. 대장님 산은 항상 거기에 있으니 다음에 찾으면 되는거죠. 쉽지 않은 결정하시느라 수고하셨네요.

[강성덕/장꼬방]

형님...고생했습니다. 형님도 그런생각을...ㅎㅎ 저도 산행하다 보면 이상하게 그런생각이 들때가 있는데..이런 마음은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 형님 고생했습니다.

[구름할배(김남기)]

혼자서 하는 산행 망설여 질 때가 많습니다. 저도 지난주 뻔히 비 올걸 알면서 계획세워서 출발 했으면서도 망설여 졌습니다~~~ 배방장표 발목토시 때문에 요즘은 웬만큼 비가 와서는 등산화 걱정은 안 합니다~~~다음에는 좋은 날 선택하셔서 완주하시기 바랍니다~~~

[청계산]

영알... 저도 가보고 싶은 코스인데 그리 멀지않은 시기에 착수라도 해 볼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갈매기(황재호)]

전대장님,반갑습니다.이제서야 글을보네요,,홀로한 산행 고생했습니다..저도 배네고개에서 접었지만 담엔 가면되지요..수고했습니다..담엔오실때 연락함주시죠?

[불사조(이병완)]

늦게 님의山記를 만났네요,잘계시죠?

[나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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