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본다
채린(綵璘)
별 하나
별 둘
별 셋
시야에 들어오는 녀석들
차츰 영역을 넓힌다
어두운 곳에 시선을 둔 다음
작은 별에 주목한다
다시금 눈에 잡힌다
또 어두운 곳을 응시한 다음
별을 찾아낸다
꽤 찾아낸 별들
가운데 뿌옇게 은하가 흐른다
수학 시간의 무한대가 눈에 어른거린다
광활한 우주
광년이란 단어
아둔한 머리로는 셈이 되지 않는다
시간의 흐름도 가늠하지 못한 채
롤러코스터를 탄 양
우주의 미아처럼 살아온 시간
때늦은 깨우침
찬찬히 별을 찾아내듯
담장을 허물고
꽃을 심어야지
첫댓글 아~~오래만에 들어보는 ~~별들에 세계
광년~~ 세상이 이렇게 넓고도 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