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는 사랑>/18.마음과 마음을 잇는 가교/손에드워드 저
(네이버에 영신수련 카페를 운영하면서 이 책을 읽고 글을 올리며
독서토론클럽을 생각하니 클럽이 구성되길 바람은
이외같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긴 내 가정, 직장 어디든지
내가 너와 함꼐 있는 곳은 이런 곳이길 꿈꿀 것이라는 생각에...)
감정은 참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며
유익한 것이라는 확신
호흡이나 맥박처럼
인간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인간다운 것
오히려 모든 감정은
나와 가장 친근한 벗이며 언제나 나에게 봉사하고 있다
자신...세계...세밀한 정보...확실한 신호...바른길...안내
혼자 속으로만 기어들지 말라.
보다 가깝게. 보다 친밀하게 상호 의사소통을 하도록 힘쓰라.
진정한 벗을 가지라고 일러주는 것이다.
실로 나의 모든 느낌은 내가 현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나는 느낌을 통해 어떠한 실재에라도 접할 수가 있다.
이 느낌은 그 실재에 대한 보배로운 참고로서
나에게 봉사해주고 있다.
이 느낌은 너와의 깊은 사귐을 가능하게 해주는 생동하는 현상이며,
살아 있는 언어인 것이다.
나의 감정들은 침체되었다가...소생하기도 하고,,,
또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고 있다...모든 감정의 인간다운 차원을 인정한다.
가장 치명적인 손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메마른 감정
즉 삭막함과 냉기만이 감도는 감정의 부재 상태였던 것
아무것도 느끼지 않을 때보다 차라리
고통이라도 느끼는 것이 더욱 생동하는 삶이며...
무조건 억제하고 하면 되려니하고 생각했으며
심지어는 있는 감정을 없다고까지 부인하려 들었던 것이다.
감정을 부인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사용함으로써 어떻게 효과적으로
조절하게 수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이다
나의 본성에 배치되는 행동은 충족을 주기는커녕
공허감과 혐오감만을 남기고 비뚤어진 삶에로
자신을 전락시키고 말 것이기 때문
내가 마음속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
어떤 때는 언어로 표현되지 않고
그냥 외적인 표정이나 몸짓으로 드러난 적이 있다.
걸음걸이, 얼굴, 표정의 변화, 악수, 때림, 눈물, 포옹, 고개를 끄덕거리는 동작 등...
순수한 나의 느낌 자체를 정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의 성격이나 인격에 초점을 두고
마음대로 단정적인 판단을 내리는 공격적인 언사를 사용했던 것
남에 대한 비판적인 공격 표현은 오히려 역효과
솔직한 나의 기분을 정직하게 드러내었을 때는
오히려 상대방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인정과 이해를 받은 적이 많았던 것
내 정서의 면밀한 보고는 너의 참된 느낌을
너 스스로 드러내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
정직과 성실은 언제나 맑고 부드러운 정감을 주게 마련인 모양
내가 처해 있는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을 때
나의 기분도 호전되었으며 상호 친밀감도 두터워졌던 것이다.
현실적으로 느끼는 나의 감정에 대해
어는 누구도 반박하거나 부정할 수 없고
나를 비평하거나 저주할 수 없다
나의 정직은 상대방의 판단 여부를 막론하고
아니 그 판단까지 수용하는 자세
나의 사상, 나의 느낌 전부를 여하한 상황을 불문하고
무조건 다 드러내야 할 절대적인 의무란 없다
순수한 주관적인 자기 기분 상태를 정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결과로 이끌 수 있다.
상대방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의 말을 주의깊게 경청하려는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네가 드러낸 언어의 단순한 의미뿐 아니라
너의 구체적인 입장과 상황을 알아차리고 싶다...
드러난 언어의 이면에 감추어진 진의를 알고 싶은 것...
어색한 침묵의 의미, 바라보는 눈동자의 의미,
반쯤만 표현된 말마디의 참된 의미까지
인간의 마음 각각 고유한 선율을 지니고 있다면
나는 너의 마음, 너의 감정의 음악소리를 듣고 그 메아리를 되울려 보내는 것이다.
이것은 확실히 이지의 차원을 넘어선 하나의 신비로운 경지이다.
너를 특히 잘 이해하고 네가 나를 좀더 깊이, 가깝게,
전체적으로 이해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진정한 사귐을 지향한다면 나의 느낌,
나의 진정한 본심을 드러냄으로써
너로 하여금 너를 깨닫고 이해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너에게 집중해서 너의 기분을 인정해주고
너의 느낌에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행복이란 이해와 사랑의 교환이며 그 결정이다.
그 결과 둘이서 공통 관심사가 되는 참된 하나를 똑같이 바라보는 것이다.
진정한 이해란...여러 감정이 드러내는 여러 가지 빛깔의 섬광을 보는 것이다.
...이것만이 서로를 안온하고 격조높은 부드러운 분위기로 감싸 줄 것이라고 생각
매순간마다 움직이고 있는 너와 나의 느낌들은
흡사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려 있는 깜박이처럼 오색찬란하게 반짝이고 있다.
나는 한 부분이라도 나의 본성에 배치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