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현장은 다양한 전시관이 많아 무척 흥미로운 곳이다. 특히 '비행기 타지 않고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컨셉트로 운영되고 있는 국제관은 그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멋진 디자인으로 완성된 국제관은 1층부터 3층까지 각 나라 전시관이 블럭별로 운영되고 있다. 나라에 따라선 전시관내에 마련된 레스토랑 공간에서 그 나라 고유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전시관 곳곳에선 각 나라 요리에서 풍겨나오는 내음이 끊이질 않는다.
나라 규모에 따라 전시장 규모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각 나라의 특성을 살린 전시관 내부는 흥미로움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무용수들이 나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중국관과 지난 2011년 3월 11일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큰 재해를 당했던 일본관이 마련한 3D애니메이션은 이웃나라라는 특성상 좀 더 인상적인 느낌을 받는다. 전시관은 각 나라의 전시 기술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각 나라의 특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러 나라가 한 전시관을 사용한 아프리카관은 특히 악기를 다루는 체험이 인기가 많다. 악기를 두드리며 자신의 나라 부스로 관객을 유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축구 강국인 몇몇 나라에선 유명 축구선수의 사진을 전시하기도 한다. 즉석에서 각 나라 토속 인형이나 악기, 기념품을 팔기도 한다. 국제관에선 스페인산 와인 등 각 나라의 전통주나 음식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국제관 인근 엑스포광장에선 매일 각 나라의 전통음악과 춤 등을 수시로 관람할 수 있다.
올 여름, 여수엑스포 국제관을 찾는다면 세계 40여 개국의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그 나라의 토속기념품이나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말그대로 '비행기 타지 않고 떠나는 세계여행'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국제관은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관 등이다. 인상적인 것은 일본전시관의 경우 미리 시간대별로 대기표를 나눠준다는 점이다. 오랜시간동안 길게 줄 서서 기다려야 할 수고를 줄여주는 그들의 지혜가 인상적이다.
국제관 앞 엑스포광장에서 진행된 말레이지아 전통 무용단 공연
국제관에선 매일 각 나라의 전통 음악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국제관 전경. 크게 4개 블럭 3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세계 각 나라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각 나라의 종교와 문화를 초월해 각국의 특징을 실펴볼 수 있는 국제관
전시관 입구부터 각 나라의 특징을 만나게 된다.
전시관에 따라 각국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인도관에서 맛볼 수 있는 인도 전통 음식
전통적인 불교국가 분위기가 강한 스리랑카관
전시관 2층을 까페로 구성해 인상적인 터키관
'선택받았다는 민족'답게 태초의 생명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 이스라엘관
세계 각 나라 바닷물을 수집해 유리관에 넣어 화려한 조명으로 작품을 빚낸 15세기 해양왕국이었던 스페인관
아프리카관은 각 나라가 함께 전시관을 꾸몄다
유일하게 대기표를 운영하던 일본관. 덕분에 줄을 서지않고 입장 예정 시각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전시관 운영 노하우에서 다른 나라보다 좀 더 세심했던 일본관
여수엑스포 국제관을 방문할 때는 미리 주머니를 두둑히 하고 가는 것이 좋다. 각 나라 기념품은 물론 그 자리에서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국가관을 찾고자 한다면 미리 준비하고 가는 것이 현명하다. 전시관을 둘러보며 각 나라 전통문화 공연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수시로 전통민속 공연이나 퍼포먼스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국제관 지하 음식코너엔 일본과 중국, 한국음식점이 있다. 국제관을 둘러보다 좀 더 편하게 식사를 즐기고자 한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