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 디비전 2 / 9, 10위전)
43. 삼성SDS 60 : 48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SDS의 +1 형님들의 슛이 제대로 터져 주면서 삼성SDS는 날개를 달았고 매우 혼란스러운 공수를 보여 주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여전히 정리된 공격과 수비에 관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12점 차로 물러서며 순위전에서 또 한 번 패배를 더하게 됩니다.
삼성SDS가 전 경기보다 조금은 정리된 플레이를 하였고 슈팅 기회를 많이 가져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옥무호(12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출전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오랜만에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옥무호는 포스트에서의 피딩과 리바운드로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득점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11개의 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키며 자신도 12득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했습니다.
더구나 원활한 볼의 공급에 의하여 몇 경기 동안 잠잠했던 +1선수들의 슛이 들어 가면서 한대군(4득점 3스틸)이 이끄는 공격라인은 훨씬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었습니다.
심현철(8득점 6리바운드 1스틸 1BS)과 이영호(6리바운드 1어시슽 1스틸)도 꾸준히 골 밑을 지켰고 특히 심현철은 자신이 얻은 자유투 7개 중 6개를 침착히 성공시키며 리드권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강정구(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가 3점 슛으로 치고 나가면서 만만치 않음 보여 주면서 초반 앞서 나가기 시작했는데 1쿼터 후반들어 삼성SDS의 +1선수 인 김홍일(7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비롯한 김남균(6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범수(1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득점을 하면서 1쿼터는 18 대 13으로 삼성SDS가 앞서 갑니다.
2쿼터 들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창형(4득점 23리바운드 1어시스트 1BS)의 3개의 공격리바운드가 득점으로 연결되고 동료들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윤호, 강정구 등이 골고루 득점을 하며 추격을 계속하지만 역전에 이르지는 못합니다.
삼성SDS는 한대군의 외곽 슛이 터지고 김범수, 김규찬(9득점 4리바운드 2스틸) 등의 +1점 외곽 슛이 들어가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3쿼터 들어서도 양 팀은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과감한 외곽 슛으로 득점을 노리지만 삼성SDS의 정확도와 +1의 프리미엄이 더 커서 3쿼터도 15 대 11로 삼성SDS가 앞섭니다
심현철이 착실하게 자유투와 야투를 성공시키며 5득점했고 김규찬과 김범수가 각각 3득점을 하며 3쿼터를 44 대 39로 삼성SDS가 앞서며 마칩니다.
4쿼터는 옥무호의 쇼 타임.
옥무호는 4쿼터에서만 8득점에 공격리바운드 2개와 수비리바운드 4개를 잡아내며 팀의 기둥 노릇을 확실히 했고 이에 더하여 김규찬과 김범수가 각각 야투룰 적중시키며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참여와 적극 수비로 추격을 해 보지만 옥무호가 버티는 포스트를 잡지 못하며 박민구의 3점 슛 1개로 만족하며 결국12점 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양 팀의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경기를 했는데 다만 삼성SDS는 옥무호가 코트에 나서면서 안정된 볼의 공급과 공격리바운드를 통한 공격기회의 증가가 도움이 되며 대회 마지막 경기를 유종이 미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박민구, 강정구, 유승엽 등 좋은 가드들이 있지만 팀을 정리하고 조율할 수 있는 1번 가드에 대한 정리가 끝나지 않아 매 번의 공격을 리딩하는 선수가 달라지다 보니 경기 운영에서 지속적인 유연함이 나타낼 수 없었습니다.
팀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하여는 1번 가드의 정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슛 감이나 화이팅, 좋은 팀 웍을 가진 삼성바이오에피스지만 혼란스러운 경기 운영 때문에 각자의 장점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경기운영에 대한 토의를 통해서 포지션별 역할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으면 좋겠고 반드시 1번 가드에 대한 정리를 하기 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