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주 오랫만에 만나면 뭔가 서먹서먹하고 어색하기 일쑤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5년이나 10년이 지나 만나도 어제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이다.
캠퍼스에서 매일 만나 공대 건물 옆 언덕 잔디에서 도시락 까먹던 느낌이다.
무언가 서툴고 불안정하기도 했던 젊음을 공유한 기억 때문이겠지?
그래서 난 친구들과의 작별이 그닥 힘들진 않다.
오늘 헤어져도 내일 볼텐데 뭐. 그런 마음으로 헤어진다.
마치 내일 볼 것처럼.
그러다 몇년이 지나 만나면 어제 만난 친구 오늘 또 보는 것 같다.
변함이 없으니까.
이 친구들은 50여년이 지났는데....
장 그턱이다.
50여년이면 강산이 5번은 변했을 것 같지만
요즘 강산 변하는 속도는 예전의 두세배다.
말인즉슨 강산이 10번은 변했을 만하다는 거지.
한국이 상전벽해 수준으로 아무리 변했건만...
그런데 이 친구들 장그턱이다.
특히 명훈이가 건강하게 등장해서 다들 흐뭇해 했지.
50년이면 쫌 권태기가 올만도 하지 않은가?
보통은 한 10년 20년이면 대부분 모임이 다 뿔뿔이 흩어지더라.
근데 아직도 해마다 두어번씩 몰려 다닌다.
누가 보기에도 꽤 끈끈한 집단 같기는 하더라.
그래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다음 50여년을 향하여 가지 못할 건 또 뭐겠어?
안 그런가? 들?
조만간 20명 완전체 한번 또 만들어 보자고....
파이팅!!!
완전체 텀블러
-------------------------------------------------------------> 클릭
https://photos.app.goo.gl/h5bV63fB789TVKFLA
첫댓글 한무리는 북유럽 갔고ᆢ
한무리는 메운탕 먹으러ᆢ
각자들 재밋게 살다
함께모여 즐거움 만끽해 보자구요
오늘도 내일도 행복들하세유ᆢ
아...충환군 주선한 북유럽이 지금이고만.
구형이도 간다고 하더만..
다들 건강하게 즐기다 오시고..
매운탕도 맛있게 드시길...
50년 다시 가보세
그 옛날 오가리강
물에 허우적대며
떠 있는 풀잎이 부러웠다네.
공대앞 잔디밭, 텐트도 없이
속리산에서 밤을 지새울 기세였는데
그놈의 뱀생각에 하산하며~~
이것이 있으면 저것도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
홀로 있는것은 없듯이
텀블러 완전체가 있기에
즐거운 삶도 있었다.
그러자구
자네말처럼 앞으로
50년 다시 가보세.
조만간 완전체 만들어 가세.
나도 파이팅!!!
북유럽간 친구들
좋은 추억
즐거운 여행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