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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스트리아 입니다 스위스와 맞먹는 포스를 자랑하는 그곳 오스트리아
한국에서 보고 또 봤던 사운드오브 뮤직의 촬영장소 모짜르트와 베토벤이 수없이 거닐었을 빈 거리 비엔나 커피가 있는지 소세지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했던곳 함부르크 왕가의 스토리가 너무 궁금했던 그곳 오스트리아편 시작 합니다
오스트리아에 가면 가야 할곳도 해야 할것도 너무 너무 많았으나 모든 일정을 빈에서 머물게 한 엄청난 일이 오스트리아에 있었다
바로 유로 2008 유로 2008 개최국 오스트리아 그 열기를 현장에서 즐길수 있는 기회가 내게 온것이다
6월달에 접어들면서 독일에서도 체코에서도 폴란드에서도 유럽피안들과 같이 축구를 즐겼지만 여기는 유로 2008 개최국 오스트리아 그곳이랑은 다르리라
그들의 열기가 뜨거울수록 나의 심장 온도도 같이 뜨거워졌다
내생에 언제 또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겠나 싶어 미친듯이 그 축제에 빠져 들었다
빈의 모든곳은 Fan zone 이라는 이름하에 길거리 응원장소로 바뀌어 있었다
6월의 빈은 오로지 축구팬들을 위한곳이였다
유로 2008 참가국 16개팀 중에서 나의 맘을 끈 나라는
포루투칼 왜 포루투칼 이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이분 때문이라고 말하리다
헉 진짜..진짜 남자 답지 않은가...? 구리빛 피부하며 약간 거친듯한 저 외모 보면 볼수록 내 심장을 파고든다. ㅠㅠ
어느 별 에서 왔니 내맘 가질러 왔니 ...
포루투칼 경기가 있던 날은 미친듯이 포루투칼과 호날두만 응원했다 6월내내 호날두와 함께이고 싶었다
BUT 2008년 6월 19일 포루투칼은 독일에 3:2로 패배 했다 이젠 더이상 그를 볼수 없다는 사실이 그렇게 가슴 아플수가 없던 날이였다
Anyway 어쨌든..난 이순간을 즐길수 있는 한 즐기고 싶었다
호날두 다음으로 내 맘을 뺏은 이는 바로 독일의 뢰버감독 언제나 흰와이셔츠에 소매를 걷어부친 그모습이 참 좋았다 흐흐흐 뢰버 감독이 이끄는 독일
응원 열기는 독일을 따라 올자가 없더라
도이칠란드를 끝없이 외쳐되던 독일인 그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느껴졌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놀이를 하던 독일과 네덜란드 ㅋㅋ 요건 한국이 원조 아냐?
밥 먹는 돈도 아까워하더니 독일 국기 까지 사서 제대로 즐기신다..ㅋㅋ
독일이 이긴날은 독일인 처럼 흥분 했었고
크로아티아가 이긴날은 크로아티아가 나의 모국인것 처럼 즐거워 했었다 갠적으론 크로아티아 유니폼이 젤 탐나더만..^^
거리 곳곳에 넘쳐 나던 자국을 응원하던 서포터들
내가 제일 잊을수 없던 경기는 바로 터키와 크로아티아의 8강전
경기장에서 집적 볼수는 없지만 가까이에서 열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티켓도 없이 무작정 찾아 갔다
이런 음큼한 자식을 봤나? 버럭 암튼 난 오늘 터키가 이기기를 간절히 바랬다
Ernst-Happel stadium
이곳에서 스페인과 독일의 결승전도 열렸는데 생각보다 겉모습이 화려하진 않았다
비록 경기장 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근처 잔디밭에서 터키인들과 크로아티아 인들과 함께 경기를 즐겼다
유로 2008 Best of best 경기
연장전 까지 가는120분 혈투끝에 종료 1분전 동점 골을 넣은 터키
그리고 승부차기
진짜 손에 땀이 막막 났다 3:1로 터키의 승리가 확정 되는 순간 스타디움이 무너지는줄 알았다 그리고 내 심장도 터지는줄 알았다
2002년 월드컵 스페인전을 떠올리면 된다 그날의 그 감동처럼...
그리고 밤새도록 계속되던 터키인들의 축제
눈빛만 마주쳐도 난 외쳤다 콩구르츄에이션 아이 러브 터키 이러면 터키인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좋아서 난리난리
섹쉬한 포즈로 나의 축하를 받던 그녀들
등에도 메고 손에도 들고 터키인들의 국기 사랑
히잡을 쓴 그녀도
지하철에서 만난 소년들도 모두다 미친듯이 환호 하고 열광 하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빈이 아니라 내가 다시 이스탄불에 돌아간게 아닌지 착각이 들정도로
이날 빈 시내는 터키인들이 거의 점령한거나 마찬가지
끝없는 차량 행렬과
끝없는 거리 행진
이날 터키는 처음으로 유로 2008 4강에 들었다
그리고
유로 2008 챔피언 스페인
난 니들이 우승 할줄 알았다 스포츠 복권이라도 하는건데
스페인이 이긴날도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 정열의 나라 스페인 답다
그들과 함께 거리에서 춤사위를 벌였던 날
그 감동의 순간에 함께 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벅찼다
2008년 6월 한달동안 유로 2008이 있어서 이보다 더 행복할순 없었다 이보다 더 신날순 없었다
오스트리아에 머무는 동안 낮에는 열심히 여행자 처럼 다녔고 밤에는 축구와 맥주에 열광 했다
축구때문에 오스트리아를 제대로 못 느낀다고 불평하는 배낭족이 많았지만 2008년 6월에만 볼수 있었던 용광로처럼 활활 끓던 오스트리아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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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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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욱~또다시 배가 아퍼와요~~피오나공주님은 염장공주..ㅠ.ㅠ 가는 곳마다 너무 좋은사람들과 좋은시간 만드셨네요^^
어케 약이라도 사드려야 되나..?^^ 여행때 일기장을 펴보면 매일매일 감사해 하던 저를 볼수 있어서 깜짝 깜짝 놀란다닌깐요..^^..좋은 사람들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까칠한 성격인데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진 보면 저도 아 저때 정말 장난 아니였는데..싶어요..^^
성격이 정말 유쾌하신 것 같아요^^ 아주 제대로 즐기셨네요~
하하..감사합니다..이젠 좀 조신해져서 어케 시집이라도..ㅋㅋ
완전 부럽습니다요~~ ㅎㅎㅎㅎ 어쩜 저리도 즐겁게 다녀오셨는지~~ 사진만 봐도 알거 같아요~
넘 좋아라 했죠...?ㅋㅋ.
정말 좋은 분들만 만나고, 정말 좋은경험들만 하시는듯...ㅋㅋ 기다렸어요...셀프인터뷰는 언제쯤?(전 그게 젤 궁금..ㅋ)
여행기도 아직 남았는데..같자기 셀프인텨뷰에 대한 압박이..ㅋㅋㅋ
구릿빛 피부, 거친외모보다...... 전.... 저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가 더 끌리는데요? ㅋㅋㅋ 진짜 너무 신나보여요~~ 중간에 음큼하신 분들 ㅋㅋ 좋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런한 하얀 치아도 빠질수가 없죠..ㅋㅋㅋ
피오나 공주는 한국의 공주가 아니라 유럽 모든나라의 공주님같아요 ㅎㅎ 잘봣습니다.
카페지기님의 댓글은 늘 부끄럽게 만들다면서..ㅋㅋ감사합니다
우와~~ 후~근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여행일기 잘 보고 있어요...^^
언제나 과심있게 봐주셔서 감사감사..^^ 열기가 장난아니긴 했어요
전 8월에 빈에 갔었는데 꼭 다시가보고 싶어요.. 참 정감있고 푸근한 느낌의 빈. 언제 또 갈수있을까요?
저도 저런 축제가 있을 때 한 번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