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년이 춘마 4번째 참가
약간의 바람은 있으나 시원하고 정말 달리기 좋은 날씨다.
훈련팀장님의 사전 버스예매로 김종영고문님, 김유식, 김세진, 서영미, 훈팀장, 천순애님은 버스로
박정원, 강혁주 선배님은 전철로, 조재영 고문님은 택시로, 저는 승용차로 어렵게 대회참가
전날 가평에서 고교 동문들과 족구에 술에 잠까지 설쳐 하프만 달리기로 토요일날 결심
대회장소에 7:20분경 도착했으나 바쁘기만 하다.
하프만 달리겠다는 맘에 식사도, 복장도, 체조도 못하고 그래도 과거 기록때문에 B조 그룹에서 출발~ㅠㅠ
초반 기록을 보니 6:15초다 넘 빠르다 싶은데 그래도 달려본다.
15KM를 지나니 체력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6:30초, 하프지점 6:40초 정도다 ㅠㅠ
배고픔에 초코파이에 음료를 먹고나니 살것 같다.
하프, 완주, 하프, 완주..........고민에 고민.....
그래도 어제 동문들이 응원도 보내주는데 5시간 안에는 들어오겠지 싶어 달려본다.
하프까지 1만명정도가 나를 밟고 갔나 싶은데..... 힘들기만 하다.
아직 추위가 덜해서 그런지 단풍도 지난해보단 못해 보이지만
지난해도 25KM지점부근에서 도리깨질는 시골모습이 넘 아름다워는데.....
금년도 들께를 도리깨질하는 모습과 들깨잎과 기름을 썩은 듯 한 향기가
잠시나마 피곤함을 잊고 행복함에 젓게 해준다.
걷기를 5~6번
32KM지점 가을비까지 내린다.
꼴인까지 누가 도와 주랴?
무릎아래, 허리, 어깨, 목덜미 안아픈 곳이 없다.
완주는 해야지 하며 그냥 참고 달릴뿐이다.ㅠㅠ
4:51분대 꼴인 기쁨? 슬픔? 허무함? ................ 나를 밟고간사람이 2만명은 될 듯
많은 반성를 해본다.
김유식 선배님께서 서브4에 춘마 10회 완주로 명예에 전당에....
강혁주 선배님께서 저보다 빠른 4:45분에
천순애님이 최고기록? 3:41분대에
김종영 고문님께서 5시간 오버로 찬조 6만원(감사)
김세진/서영미 선배님 4:30분 안에
한팀장님 아마 4:30분대 추정?
조재영고문님 박정원 선배님 하프만 완주
이상 10명 무사히 2016년 70회 춘마를 마치고
닭갈비 집에서 즐거운 분위기에 서로 격려하며 중앙 중앙 힘! 을 외쳐봅니다.
귀가길 4시간 동안 인내하며 승용차에서 동행해주신 3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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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두감사합니다.
뒷풀이함께못해죄송합니다.
10월3일 강남평화마라톤 4시간49분, 조선춘천마라톤 3시간47분. 자랑이 아니라, 마라톤은 연습없이는 힘이 많이 듭니다.
춘마 뛴날 얼마나 힘이들었는지 서기범선배님이 막걸리 한잔 사신다는데도 그냥 집에 들어가 라면 하나 끓어 먹고 10시에 꿈나라로.
중앙회원님들과 대회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귀가길 그 지긋지긋한 교통 체증에도
제네시스 고급차를 타서인지 별로 피로감 없이 즐겁게 잘왔고
운전하느라 수고 많았어요~~~무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