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먼저 좀 늦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누구나 뻔하게 하는 말처럼 저도 '한국에 와서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어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사실 뭐, 별로 정신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한국에 오니 러시아가 생각이 안날 정도로 좋아서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카페를 들어오니 카페문에 있는 사진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많은 분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오만가지의 생각이 듭니다. 힘들때나 기쁠때나 늘 함께해준 교회 식구들을 보니 너무 반갑기도 하구...
사실,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가 생각이 나지 않는게 아니라 방학이라 잠시 한국에 와서 곧 있다가 돌아갈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그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만날 시간들이 있겠지요.
여러분들께 안부 전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다인이, 애물단지 우리 목장 식구들, 명자, 주연이, 현지 자매님(빨리 들어오세요^^), 류집사님, 유민이, 유빈이 그리고 기타 등등...
이곳에서 예배드릴때마다 늘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기도로서 늘 만나는 페테르부르크 장로교회 식구들이 되길 바라며 난중에 또 연락하겠습니다...
첫댓글 집사니임~보고파요! 한국가서 꼭 꼭 뵈요!!
그 느낌 왠지 알것만 같습니다^^ 가족분들이 많이 좋아하시겠네요. 집사님, 건강하시고 후학양성에 힘써주세요.
한국에서 잘 적응하시는 것 같군요. 이곳에 뿌리신 씨앗들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다시금 느낍니다.